레이디제인 “방송국 갈 기름값도 없었다” 라디오만 일주일에 12개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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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레이디제인이 신인 시절 방송인으로서 은퇴 당할 뻔 했던 썰을 공개했다.
레이디제인은 "제가 입담이 좋다는 소문이 돌면서 라디오 스케줄만 일주일에 열두개 정도했다. 저는 바쁘고 사람들 만나서 얘기하는 게 좋지만 돈이 하나도 안 됐다. 출연료가 되게 적다. 신인이다 보니까 더 적다. TV 출연을 하지 않고 계속 라디오만 해서는 수입이 없는 거다. 오히려 방송국 왔다갔다 하는 기름값이 더 든다. 가면 커피도 한 잔 마시고 하면 계속 돈이지 않나. 그러다 보니까 계속 적자인 거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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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싱어송라이터 레이디제인이 신인 시절 방송인으로서 은퇴 당할 뻔 했던 썰을 공개했다.
레이디제인은 6월 20일 개인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신인시절 돈이 없어 회사와 흩어지게 될 뻔한 당시를 떠올렸다.
레이디제인은 "제가 입담이 좋다는 소문이 돌면서 라디오 스케줄만 일주일에 열두개 정도했다. 저는 바쁘고 사람들 만나서 얘기하는 게 좋지만 돈이 하나도 안 됐다. 출연료가 되게 적다. 신인이다 보니까 더 적다. TV 출연을 하지 않고 계속 라디오만 해서는 수입이 없는 거다. 오히려 방송국 왔다갔다 하는 기름값이 더 든다. 가면 커피도 한 잔 마시고 하면 계속 돈이지 않나. 그러다 보니까 계속 적자인 거다"고 털어놨다.
이어 "라디오를 열심히 하다가 그걸 본 PD님이 '마녀사냥'에 캐스팅해주셨는데 유명한 프로그램에 캐스팅 된 게 처음이었다. 또 '마녀사냥'을 보고 '라디오스타' PD님이 섭외를 해주신 거다. 녹화가 잡히고 나서 대표님이 매니저 오빠랑 고깃집에서 '우리 지금 돈이 없어. 너 데뷔시키고 돈이 많이 나가서 이제는 스케줄 갈 기름값도 없다. 너가 거기서 못하고 방송인으로서 두각을 드러내지 않으면 여기서 헤어져야 한다'고 하더라. 작가님과 사전인터뷰를 하면서도 '왜 이렇게 재밌는 에피소드가 없지? 할 얘기가 없지?'라고 느꼈다. 어떻게든 쥐어짜내려고 하는데도 없는 거다"고 회상했다.
녹화 당일 대표님이 '신들린 애처럼, 돌아이처럼 해 뭐라도 해. 이런 말 해도 될까 고민도 하지 마. 뒷감당은 내가 다 해줄게. 미친 척 하고 해'라고 했다고. 레이디제인은 "그 마음을 너무 잘 알겠는데 그게 내 마음대로 되나. 그러고 녹화장에 들어갔는데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머릿속에 생각나는 게 하나도 없어서 유체이탈을 경험했다. 내가 뭐라고 했는데 하나도 생각이 안 나고 정신을 차리니까 쉬는시간이었다. 그때 대표님이 '너 됐다. 후반부는 힘 빼고 해도 돼. 분량 다 나왔어. 날아다녔어'라고 엄청 칭찬을 하시더라. 방송 다음날부터 전화에 불이 나고 '너무 바쁘다'고 투정하실 정도로 섭외가 엄청 들어왔다. 그때부터 예능프로그램 고정을 일주일에 7개 하면서 쉬는 날 없이 예능인으로서 살게 됐다. 2, 3년 정도가 정말 바빴다"고 전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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