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부적절한 "죽여라" 구호에 "유로 2024 포기하겠다" 으름장

박재하 기자 2024. 6. 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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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자국을 향한 부적절한 구호에 반발하며 대회를 포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조반 수르바토비치 세르비아 축구협회(FSS) 사무총장은 이날 세르비아 방송사 RTS 인터뷰에서 전날 알바니아와 크로아티아의 경기에서 "세르비아를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라는 구호가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세르비아는 지난 수십 년간 알바니아·크로아티아와 긴장 관계를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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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크로아티아 경기서 "세르비아를 죽여라" 구호 외쳐
20일(현지시간)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세르비아 남성이 축구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4.06.20/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세르비아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자국을 향한 부적절한 구호에 반발하며 대회를 포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조반 수르바토비치 세르비아 축구협회(FSS) 사무총장은 이날 세르비아 방송사 RTS 인터뷰에서 전날 알바니아와 크로아티아의 경기에서 "세르비아를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라는 구호가 나왔다고 밝혔다.

수르바토비치 총장은 이를 문제 삼으며 "대회를 계속 진행하지 못하는 대가를 치르더라도" 유럽축구연맹(UEFA)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UEFA는 성명을 내고 세르비아의 요청에 따라 윤리·징계 조사관을 임명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UEFA는 알바니아 선수 미를린드 다쿠의 부적절한 행동과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세르비아 언론은 다쿠가 세르비아인과 마케도니아인을 대상으로 저속한 구호를 외쳤다고 보도했고, 마케도니아 축구연맹(FFM)도 다쿠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결국 다쿠는 페이스북을 통해 "상처받은 사람들에 대한 도덕적, 직업적 책임을 느낀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편 세르비아는 지난 수십 년간 알바니아·크로아티아와 긴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세르비아와 알바니아는 코소보를 두고 오랫동안 갈등해 왔고, 크로아티아의 경우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하면서 세르비아와 전쟁을 치른 바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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