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떠나고 입지 불안' 로마, '첼시 출신 ST' 판매한다..."새 감독 계획에 포함 X", 이적료 '446억'

노찬혁 기자 2024. 6. 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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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미 에이브러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자 태미 에이브러햄(AS 로마)의 입지도 위태롭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에이어브러햄은 로마를 떠날 수 있다. 그는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올 시즌 초반 로마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시즌 초반 중위권에 맴돌자 로마는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데 로시에게 소방수 역할을 맡겼다. 데 로시 체제에서 로마는 반등에 성공했다. 세리에 A 6위에 오르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따냈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순항했다. 로마는 16강 플레이오프에서 페예노르트를 꺾었고, 16강부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AC 밀란을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비록 레버쿠젠과의 4강전에서 패배했지만 나름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로마는 결국 데 로시 감독의 유임을 결정했다. 로마는 데 로시 감독에게 정식 감독 제안과 함께 2027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데 로시 감독이 부임한 뒤 웃을 수 없는 선수가 있다. 바로 에이브러햄이다.

태미 에이브러햄/게티이미지코리아

에이브러햄은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박스 안에서 득점을 노리는 스트라이커로서 유망주 시절부터 뛰어난 위치선정과 골 결정력이 주목 받았다. 키가 큰 편임에도 몸이 굉장히 유연하고 탄력적이다. 190cm가 넘는 신장을 갖고 있어 헤더 능력도 준수하다.

에이브러햄은 첼시 FC 유스 출신이다. 많은 스트라이커 유망주 중에서도 가장 꾸준한 성적을 내 2019-20시즌 마침내 첼시 1군에 합류했다. 2004년부터 첼시 유스팀에서 성장해 첼시 성인팀까지 합류한 첼시의 성골 유망주였다.

2019-20시즌 에이브러햄은 47경기 18골 4도움으로 첼시 팀 내 최다골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2020-21시즌에는 32경기 12골 4도움으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지만 2021-22시즌을 앞두고 에이브러햄은 로마에 합류했다.

2021-22시즌 에이브러햄은 로마에서 잠재력이 만개했다. 세리에 A에서만 17골 4도움을 올렸고,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에서는 무려 9골을 넣으며 로마의 우승을 견인했다. 이 시즌 에이브러햄은 커리어하이를 찍었고, 컨퍼런스리그 베스트팀에도 선정됐다.

태미 에이브러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퍼포먼스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세리에 A 38경기 8골 3도움에 그쳤다. 올 시즌 초반에는 아예 부상으로 출전 기회조차 받지 못했다. 결국 에이브러햄은 올 시즌 리그 8경기 1골로 마무리했다.

로마는 칼을 빼들었다. 에이브러햄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구체적인 이적료도 책정했다. 니콜로 스키라 기자에 따르면 로마는 에이브러햄의 이적료를 3000만 유로(약 446억원)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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