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차량 급방전에 갇힌 아기…유리창 깨고 극적 구조
홍지은 기자 2024. 6. 21. 14:54
생후 20개월 손녀를 데리고 동물원에 가려던 산체스 씨.
아기를 카시트에 태우고 운전석에 오르려던 그때, 갑자기 문이 잠겼습니다.
[르네 산체스/테슬라 운전자 : 문을 닫고 차를 돌아서 운전석에 앉으려 했는데 차가 죽었어요. 탈 수 없었어요. 핸드폰 열쇠로도, 카드 열쇠로도 열리지 않았어요.]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가 방전된 겁니다.
차 안에선 팔걸이에 숨겨진 장치로 수동으로 문을 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 밖에선 불가능합니다.
40도대의 폭염 속 찜통 차 안에 갇힌 아기.
급히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르네 산체스/테슬라 운전자 : 구급대가 오자마자 '아, 이거 테슬라네. 우리는 이 차에 들어갈 수 없어요'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차를 잘라도 좋으니 아이를 구해 달라고 했어요.]
결국 도끼로 유리창을 깨야만 했습니다.
테슬라 전기차는 배터리가 방전되기 전 3번의 경고가 울리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산체스 씨는 어떤 알림도 받지 못했습니다.
차가 먹통이 됐을 때 밖에서 여는 방법도 있지만 복잡하고 테슬라 운전자는 물론 구조대원들도 잘 알지 못합니다.
[르네 산체스/테슬라 운전자 : (테슬라) 배터리가 방전되면 죽은 목숨인 거죠.]
산체스 씨는 손녀가 무사히 구조되고서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공직자 맞습니까?!" 책상 쾅!…증인선서 거부에 '극대노' [현장영상]
- 푸틴의 경고 "한국, 우크라에 살상무기 제공하면 큰 실수"
- 비명 듣고 달려간 '한인 태권도 가족', 성범죄 피해 막았다
- 충주맨 보고 있나? '조회수 800만' 대박 터진 양산시 [소셜픽]
- 밀양 가해자 "용서를 바라지는 않습니다"…자필 사과문 공개 [소셜픽]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