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의 고통과 맞먹는 통증 유발하는 ‘이 병’…충분한 수분섭취로 예방한다?

임태균 기자 2024. 6. 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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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복통에 데굴데굴 구르며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있다.

문제는 극심한 통증 때문에 불안한 나머지 요로결석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정보가 떠돈다는 점이다.

다만 여성 환자가 임신 중에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이 발생했다면 신장에서 생성되는 소변을 잘 배출하기 위한 응급시술이 필요하다.

요로결석은 극심한 통증으로 악명이 높다 보니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지만, 예방이 쉬운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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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통증과 배뇨 문제 야기하는 ‘요로 결석’
복부초음파로 통증 발생 전 선별검사 가능…정기적인 검진 중요

극심한 복통에 데굴데굴 구르며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있다. 출산의 고통과 비교된다는 요로결석 때문이다. 문제는 극심한 통증 때문에 불안한 나머지 요로결석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정보가 떠돈다는 점이다. 요로결석은 어떤 질환이고 대처법은 무엇일까.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대사 이상, 수분 부족으로 생기는 요로결석

요로 결석은 소변이 생성되어 수송·저장·배설되는 길(요로)에 결석(돌)이 생긴 것을 말한다. 돌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신장 결석 ▲요관 결석 ▲방광 결석 ▲요도 결석 등으로 나뉜다. 요로결석은 결석에 따른 배뇨문제 뿐만 아니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우리 몸의 칼슘‧요산‧수산 대사 등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대사 이상에 더하여 몸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소변이 과농축되고 그로 인해 결석이 잘 생기게 된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있다. 이외에도 오심이나 구토를 동반하거나 혈뇨가 나타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요로결석 환자 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약 2배가량 많고 40~60대의 중장년층이 66%를 차지한다.

요로결석에 대한 오해 중 하나는 소변을 자주 참으면 더 잘 걸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결석의 종류에 따라 맞거나 틀린 말이 될 수 있다. 신장결석과 요도결석은 소변을 자주 참는 것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최정혁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비대증 등으로 배뇨에 문제가 있어 소변을 보는 게 수월하지 않은 중장년 남성의 경우에는 방광결석 발생 가능성이 다른 사람보다 높아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증상 다양해 의사와 상의 필요

요로결석에 대한 또 다른 오해는 요로결석 환자는 임신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요로결석 환자의 임신 성공률이 낮다는 증거는 없다.

다만 여성 환자가 임신 중에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이 발생했다면 신장에서 생성되는 소변을 잘 배출하기 위한 응급시술이 필요하다. 출산 후에는 방사선검사를 통한 정밀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등의 배뇨 증상은 결석이 신장에서 방광 가까이로 자연 이동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다. 대표적인 요로결석의 증상은 한쪽 옆구리 통증, 혈뇨가 대표적이다.

최정혁 교수는 “배뇨 증상만으로 요로결석을 의심하긴 어려우나 옆구리 통증과 혈뇨까지 보인다면 요로결석을 배제할 순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요로결석은 무증상인 경우도 가끔 발생하므로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요로결석은 극심한 통증으로 악명이 높다 보니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지만, 예방이 쉬운 질환이다. 충분한 수분 섭취만으로 쉽게 예방이 가능하다. 소변량이 많아지면 소변 결정이 희석되는 효과가 있고, 결정이 뭉쳐 결석으로 발전하기 전에 배출되기 때문이다. 또한 요로결석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복부초음파로 통증 발생 전 선별검사가 가능하므로 정기적인 검진 역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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