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아닌 6명 파리로…계영 800m 메달 승부수
[앵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사상 첫 올림픽 계영 메달에 도전하는 우리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출전 인원을 4명에서 6명으로 늘리기로 한 건데요.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올해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건 대한민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에서 사상 첫 계영 종목 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이 당초 계획했던 4명이 아닌 6명으로 팀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수영 '황금세대'를 이끄는 쌍두마차 황선우와 김우민, 그리고 이호준과 함께 힘을 모을 '네 번째 영자'를 놓고 고심하던 끝에 김영현과 이유연, 양재훈 모두 파리에 함께 가기로 한 겁니다.
<이정훈 / 수영 국가대표팀 총감독(지난 18일)> "4명으로 갔을 때는 저희가 문제점이 많이 노출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좀 걱정을 했었는데 이 6명이 어떻게 보면 더 좋은 승부수가 될 거 같은 생각이 들고…."
파리올림픽 남자 계영 800m 경기가 열리는 다음 달 30일은 황선우가 출전하는 자유형 100m 예선과 준결선, 김우민이 나설 예정인 자유형 800m 결선도 함께 치러집니다.
두 선수의 체력 안배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겁니다.
<이호준 / 수영 국가대표(지난 18일)> "두 친구(황선우·김우민)가 굉장히 많은 경기 일정이 잡혀 있기 때문에 저희가 계영 예선전에서 두 선수의 부담을 줄여줄 만큼 좋은 상태로 파리를 가야겠다고 생각을 하고요."
전략적 선택의 폭을 넓힌 대표팀이 한국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계영 시상대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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