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후보 늘며 '어대한' 균열 조짐…한동훈, 출마선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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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유력 후보들이 속속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요 정치 현안에 어떤 목소리를 내느냐에 따라 대세론에 큰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의 주요 현안에서 한 전 위원장이 어떤 목소리를 내느냐에 따라 당심(黨心)이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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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 특검법' 입장 분수령…尹배신자 vs 소신 배치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유력 후보들이 속속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요 정치 현안에 어떤 목소리를 내느냐에 따라 대세론에 큰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대표는 한동훈·나경원·원희룡·윤상현 4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유력 당권 주자였던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첫 출마 주자는 5선 중진인 윤상현 의원이다. 그는 이날 오후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출마를 선언한다. 나머지 당권주자 3명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연이어 출마를 선언한다. 나 의원은 오후 1시, 한 전 위원장은 오후 2시, 원 전 장관은 오후 3시에 출사표를 던진다.
현재 구도를 놓고 볼 때 '1강(한동훈)·2중(원희룡·나경원)·1약(윤상현)' 구도인 만큼 2중이 1강을 포위하는 양상이 펼쳐질 수 있다.
나 의원이 홀로 한 전 위원장에게 대항하는 것보단 원 전 장관까지 가세해 '비한(비한동훈) 연대'를 구축해 결선 투표로 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첫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에는 결선 투표로 이어진다. 그런만큼 1대 1 구도에서는 결과를 섣불리 예상할 수 없다.
정치권의 주요 현안에서 한 전 위원장이 어떤 목소리를 내느냐에 따라 당심(黨心)이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입장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특검법에 찬성할 경우 친윤과의 갈등이 커지고 '배신자 프레임'에 걸릴 수 있다. 역으로 한 전 위원장이 애매한 답변을 할 경우 기존의 '소신' 이미지와 배치될 수밖에 없다.
친한계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해 채상병 특검법 등 현안을 묻는 질문에 "(한 전 위원장의 출마 선언 당일) 기자들의 질문이 당연히 거기(정치 현안)에 집중될 것"이라면서 "상황 변화가 있을지 등 출마 선언에 어느 정도 내용이 담길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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