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지난해 환율 상승 방어 위해 ‘통화선도’ 거래 규모 확대

구현주 기자 2024. 6. 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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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2경4704조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픽사베이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은행 등 금융회사는 작년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자 통화선도 거래를 직전년 대비 크게 늘렸다. 통화선도는 미리 정한 가격으로 미래시점에 특정 통화를 매매하기로 하는 계약이다.

21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2경4704조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화선도 거래 규모는 크게 늘었지만, 작년 금리 변동성 축소로 이자율스왑 거래금액이 감소했다.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기초자산별로 살펴보면 통화 관련 거래규모는 1경 8379조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거래 유형별로는 통화선도 거래규모가 1경7144조원으로 전체 통화관련 거래 중 대부분(93.3%)이다.

이자율 관련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5994조원으로 전년 대비 16.8% 줄었다. 거래 유형별로는 이자율스왑 거래규모가 5874조원으로 전체 이자율 관련 거래 중 98.0%다.

주식 관련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263조원으로 전년 대비 50조원 증가했다. 거래 유형별로는 주식스왑 거래규모가 219조원으로 전체 주식 관련 거래 중 가장 높은 비중(83.3%)을 차지했다. 신용 관련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23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9% 줄었다.

지난해 금융권역별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은행이 1경9060조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77.2%)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증권(4106조원, 16.6%), 신탁(1104조원, 4.5%) 등 순이다.

은행 장외파생상품 거래는 통화선도(1경4522조원)와 이자율스왑(3746조원) 등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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