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고장·지연…국토부, 저비용항공사 전수조사한다

장시온 기자 2024. 6. 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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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잦은 항공기 고장, 지연으로 논란이 된 티웨이항공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안전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장거리 노선이 확대되는 저비용항공사와 일부 노선을 감축하는 대한항공의 안전 운항 및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점검도 실시된다.

특히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으로 장거리 노선을 확대하는 티웨이 항공과 미주노선 확대 중인 에어프레미아를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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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저비용항공사 장거리노선 확대
안전 운항과 소비자 보호 강화 목표로 전수조사 및 점검하기로
인천국제공항 티웨이항공 사무실./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최근 잦은 항공기 고장, 지연으로 논란이 된 티웨이항공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안전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장거리 노선이 확대되는 저비용항공사와 일부 노선을 감축하는 대한항공의 안전 운항 및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점검도 실시된다.

21일 국토부에 따르면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오늘 오전, 이 같은 내용을 지시했다. 특히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으로 장거리 노선을 확대하는 티웨이 항공과 미주노선 확대 중인 에어프레미아를 대상으로 했다. 노선 확대를 위한 인허가 단계에서 항공기 정비, 조종사 훈련, 지상조업, 부품확보 등을 검증해 보완 명령을 내린다.

취항 후에는 3개월간 국토부 감독관 2명이 두 항공사 현장에서 점검을 실시한다. 또 대한항공이 조종사 교육, 항공기 정비 및 부품수급 과정에서 두 항공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소비자 보호와 관련해서는 대체 노선 마련과 보상을 강조했다. 대한항공이 감축할 예정인 유럽 노선의 경우 이미 예약한 승객에게 대체 여정을 제공하고 추가 비용을 보상하라고 대한항공에 지시했다. 대한항공은 "9월 중 바르셀로나 노선 부정기편을 투입하는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고장과 지연이 잦은 항공사에 대한 조사도 실시한다. 국토부는 지난 13일 오사카행 항공편 장시간 지연과 관련해 티웨이항공이 정비규정과 사업계획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다. 향후 위반이 확인되면 처벌될 수 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관련 사례를 전수 조사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선 운항이 늘면서 소비자 민원이 많아지고 있다"며 "각 항공사의 안전 운항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zionwk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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