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아주는 여자' '나대신꿈' 김현진의 로코 활약

황소영 기자 2024. 6. 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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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주는 여자' '나대신꿈' 김현진
배우 김현진이 차세대 '로코 장인'에 도전한다.

김현진은 현재 방영 중인 JTBC 수목극 '놀아주는 여자'에서 육가공업체 목마른 사슴의 총괄본부장이자 브레인 주일영 역을, 매주 금요일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이하 '나대신꿈')에서는 최연소 천만 영화감독 백도홍 역을 맡아 설렘 유발 신흥 로코 장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두 작품에서 활약 중인 김현진의 매력을 짚어봤다.

#1. '놀아주는 여자' - '알잘딱깔센' 오른팔의 매력

김현진은 첫 등장부터 남달랐다. '놀아주는 여자' 1회에서 김현진(일영)은 모르는 여성이 다가와 "여자친구 있냐"고 묻자 처음이 아니라는 듯 "일하는 중이라 퇴근 후에 알려드릴게요"라며 상황을 정리, 자연스레 명함을 챙겼다. "비결이 뭘까"라는 엄태구(서지환)의 질문에 "얼굴이요"라고 능청맞게 대답하는 모습은 일영 캐릭터의 매력을 단박에 보여줬다. 김현진의 널찍한 어깨와 큰 키, 탁월한 슈트핏에 귀여운 눈웃음은 '인기 비결이 곧 얼굴'이라는 대사에 개연성을 부여하며 과몰입을 불렀다.

2회에서 동의 없이 촬영된 영상으로 목마른 사슴의 명예를 실추시킨 마카롱소프트에 찾아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예고하는 김현진의 냉철하면서도 차분한 목소리와 눈빛은 '비주얼 브레인' 주일영의 뇌섹남 면모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여기에 김현진은 엄태구의 '알잘딱깔센' 오른팔로서 사랑의 큐피드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3회에서 엄태구와 한선화(고은하)를 태우고 가던 중 한선화에게 말을 붙이려다 마는 행동을 반복하고, 한선화의 발목을 신경쓰는 엄태구를 룸미러로 보고 곧바로 그의 마음을 알아챘다. 그리곤 한선화에게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드라이브 시켜드릴게요"라며 엄태구의 명함을 전달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한편 김현진에게 한선화의 친구 문지인(구미호)이 한눈에 반해 그에게 질문들을 쏟아내는 그림이 그려졌다. 김현진과 문지인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포착된 가운데, 극 중 또 하나의 러브라인이 형성될지 앞으로의 전개에 주목된다.

#2. '나대신꿈' - '존재가 플러팅' 직진남의 매력

'나대신꿈'에서 김현진은 표예진(신재림)을 향한 직진 플러팅으로 핑크빛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회차에서 재킷 단추가 떨어지자 가방에서 반짇고리함을 꺼내 바늘구멍을 찾기 위해 의도치 않은 윙크를 날린 것도 모자라 유리 파편 속 표예진을 안전하게 안아 들고 구해주는 등 '존재가 플러팅'인 도홍의 매력을 보여준 바 있다.

지난 14일 공개된 5, 6회에서 김현진(도홍)은 "재림 씨가 궁금하다"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다"고 자신의 작업실에 초대했다. "재림 씨 1초도 배고프게 하고 싶지 않다"라며 직접 요리를 만들어 대접한 김현진은 표예진에게 자신의 시나리오 북을 건네며 콘티 제작을 제안했다.

이어 둘만의 시간에 이준영(문차민) 이야기를 꺼낸 표예진의 의자를 끌어당긴 김현진은 "내 앞에서 그 사람 이야기하지 마요. 모르시겠어요? 저 계속 재림 씨 좋아한다는 이야기하고 있잖아요"라고 심쿵 명대사를 날렸다. 금방이라도 입맞춤을 할 것 같은 분위기 속 김현진의 깊은 눈빛과 달콤한 목소리는 보는 이들의 설렘을 유발했다.

김현진이 BL 작가였다는 사실을 표예진이 알게 된 가운데, 재정립될 두 사람의 관계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김현진이 꽁꽁 숨겨왔던 자신의 작품을 '프라이드'라며 소중하게 다뤄주는 표예진의 행동에 진심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김현진의 직진력이 본격적으로 펼쳐질지 기대가 모인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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