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골판지 상자 판매량 증가에 웃는 美… “경기 회복 징후”

김효선 기자 2024. 6. 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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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골판지 상자 불황'이 최근 끝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골판지 상자 불황은 지난해 골판지 상자 수요가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나온 단어로, 물건을 담는 골판지 상자 수요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가 위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골판지 상자 수요는 2009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었고, 당시 전문가들은 소비자 지출이 크게 위축될 것을 우려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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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골판지 상자 불황’이 최근 끝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골판지 상자 불황은 지난해 골판지 상자 수요가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나온 단어로, 물건을 담는 골판지 상자 수요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가 위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인디애나주(州)에 있는 골판지 상자 제조 공장에서 작업자가 일을 하고 있다. /로이터

20일(현지 시각)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포장재 수요가 반등할 준비가 됐다며 골판지 상자 불황이 끝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골판지 상자 불황 지표는 지난해 포장재 수요가 2009년 기록했던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나온 단어다.

통상 골판지 상자는 소매와 도매 등 제품 운송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경제 상황에 대한 바로미터로 평가받는다. 골판지 상자 판매가 많아질수록 제조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공장에서 골판지 상자를 더 적게 출하한다면, 이는 제조업이 둔화했다는 것으로 해석돼 경제가 흔들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 최대 증권사 찰스 슈왑은 지난해 ‘골판지박스 경기 침체’를 언급하면서 이것이 노동시장에서부터 주식시장까지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해 골판지 상자 수요는 2009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었고, 당시 전문가들은 소비자 지출이 크게 위축될 것을 우려했었다. 찰스 슈왑의 수석 글로벌 투자 전략가인 제프리 클라인탑은 “골판지 상자 지표를 주식 시장 전망에 대한 단서로 사용한다”면서 “지난 30년간 3~4번의 경기 침체가 있었을 때마다 골판지 상자 수요는 10~15% 감소했었다”라고 말했다. 찰스 슈왑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경기 침체 기간 골판지 상자 제조 업체의 영업이익은 출하량과 함께 50% 이상 감소했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소비 지출이 회복되면서 골판지 상자 수요도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제프리 수석 전략가는 “골판지 상자 수요가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한 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제 원점으로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BofA는 “2022년 하반기 이후 포장재 수요가 급감했지만, 새로운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골판지 상자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적어도 하나의 침체가 사라졌다는 징후로, 경제에는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BofA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2%는 향후 6~12개월 동안 골판지 상자 수요가 “더 많아질 것” 또는 “훨씬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4월 수치인 39%와 비교하면 상당한 개선된 수준이다. 조지 스타포스 분석가도 “조사한 독립 박스 제조 업체들의 성장 전망이 0.6%에서 3% 이상으로 바뀌었는데, 이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응답자들은 포장재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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