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고 달려라' 타카피, 11년 만 신보 '리저브' 발매 "다시 음악하게 돼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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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계의 메가 히트곡 '치고 달려라'의 밴드 타카피(T.A-Copy)가 11년 만에 신보를 냈다.
타카피 김재국은 "11년 만에 7번째 정규 앨범입니다. 11년간 있었던 일, 생각의 다양성, 일상의 언어들, 현실의 감정 등의 많은 에피소드를 담았습니다. 인디밴드에 있어 쉽지 않은 정규앨범이라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그리고 다시 음악을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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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스포츠계의 메가 히트곡 ‘치고 달려라’의 밴드 타카피(T.A-Copy)가 11년 만에 신보를 냈다.
타카피는 21일 정오, 정규 7집 ‘reserve(리저브)’를 발매했다.
타카피는 1997년부터 홍대 클럽활동을 시작으로 4000회가 넘는 공연을 펼친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1세대 펑크록 밴드다. 김재국(보컬), 장영훈(드럼), 신가람(베이스), 지미제이(기타) 4인조로 구성됐다.
이번 신보 ‘reserve(리저브)’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만한 모든 일들과 세상을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희로애락을 가열차게 담아내려 노력한 앨범이다.
메인 타이틀 곡 ‘자각몽’은 한국적인 색채가 강한 록발라드 곡이다. 도입부의 어쿠스틱 기타와 읊조리듯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문을 연다. 또 격정적인 감정표현을 더하기 위해 반대로 절제된 기타 선율의 애드립 라인을 보여준다. 전체적인 음악적 성향은 그동안의 타카피의 취향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곡이지만 보컬 김재국의 독특한 보이스 컬러에 보편적이지만 특별한 이야기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록 음악의 정수를 보여준다.
또한 ‘겨울이 가고 봄날이 오면’ ‘얼었던 마음 녹아내리고’ ‘시간이 모든 걸 대답해 줄때까지’ 등의 노랫말은 계절에 변화를 통한 삶의 희로애락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대중으로 하여금 공감을 얻어낼 전망이다.
수록곡 중 ‘젊은 그대’는 다시금 나를 돌아보게 하는 곡이며 포크록에 가까운 곡이다. 특히 어쿠스틱 기타 리프는 뾰족했던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는 감성적인 흐름의 선율과 멜로디 라인 보여준다. 또 ‘젊은 그대여 꿈은 없어도 돼요’ ‘나도 없었었거든’ ‘좋아하는 걸 매일매일 하다 보면’ ‘그게 꿈꾸는 거더라’라는 노랫말로 작금의 현실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행복을 찾는 것은 스스로의 몫이다. 꿈을 꾸지만 굳이 꿈을 가질 필요 없이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말하는 곡이다.
수록곡 ‘형이라고 부를 때 잘하지 그랬어’는 스카펑크 장르의 곡이며 4비트 특유의 흥겨움과 리드미컬한 보컬라인이 어우러져 듣는 이로 하여금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스카펑크 특유의 장점을 잘 녹여낸 곡이다.
특이점은 요즘 시대 흔히 볼 수 있는 손절 문화를 위트 있게 꼬집은 곡이며 제목에서 직역하듯이 ‘형’에서 ‘야’로 ‘절친’에서 ‘적’으로 등의 일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간관계에 대해 풍자하며 일침을 놓은 곡이다.
또한 이번 앨범 속에는 인간 관계에서 느낄 수 있는 현대 사회의 스트레스로 인한 우리의 단면을 노래한 ‘급발진’, 타카피 리더 김재국의 경험을 토대로 현실을 노래한 ‘살아야겠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지만 가장 많이 무시당하는 1호선에 대한 연민과 노인세대에 대한 쓸쓸한 존경을 담아낸 ‘다이나믹 1호선’, 중고거래를 통해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는 독창적이고 은유적 표현이 돋보이는 ‘생활 기스’, 기다리고 버티면 상처는 아물 것이며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을 강조한 ‘리저브’, 반려동물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큰 위로에 대해 감사함을 전하는 ‘굿모닝 키키’, 혼자보다 같이 걷는 것이 또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이 더욱 행복을 가져다 준다 말하는 ‘같이걸어요’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타카피 김재국은 “11년 만에 7번째 정규 앨범입니다. 11년간 있었던 일, 생각의 다양성, 일상의 언어들, 현실의 감정 등의 많은 에피소드를 담았습니다. 인디밴드에 있어 쉽지 않은 정규앨범이라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그리고 다시 음악을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타카피는 각종 록 페스티벌 등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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