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 1995년의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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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가 계속해서 떨어지면서 1995년의 35%에 불과한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다.
엔화 가치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2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159엔을 넘어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관측이 퍼지면서 미국과 일본 간의 금리 차를 의식한 시장 관계자들이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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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엔화 가치가 계속해서 떨어지면서 1995년의 35%에 불과한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 연기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자금이 달러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중앙은행은 또 한번의 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엔화 가치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2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159엔을 넘어섰다. 엔-달러 환율이 159엔을 웃돈 건 4월29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관측이 퍼지면서 미국과 일본 간의 금리 차를 의식한 시장 관계자들이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달러 인덱스는 스위스의 금리 인하, 영국 및 노르웨이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강세를 보이며 7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에 원화를 비롯한 로컬통화 약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지난 13∼14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국채 매입 규모 축소 시점을 내달로 연기한 점도 엔화 약세의 또 다른 요인으로 보도됐다.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엔화 약세와 관련해 이날 취재진에 "과도한 변동이 있다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며 또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일본 당국은 앞서 4월26일부터 5월29일까지 약 한 달간 9조7885억 엔(약 85조5000억원) 규모의 시장 개입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엔-달러 환율은 4월29일 34년 만에 160엔선을 넘어선 뒤 소폭 하락했다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국제결제은행(BIS)은 5월 엔화의 실질실효환율(Real effective exchange rate) 지수가 68.65로 역대 최저를 경신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실질실효환율은 한 나라 화폐가 상대국 화폐와 비교했을 때,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가졌는지를 보여주는 환율이다. 지난 2020년 환율을 100으로 정해 수치가 100을 넘으면 기준 연도 대비 고평가, 100보다 낮으면 저평가됐다고 본다.
지난달 엔화 지수는 가장 높았던 1995년 4월 193.97과 비교하면 35.4% 수준을 기록했다. 도쿄신문은 "(엔화 가치가) 1970년대 전반보다 낮고 달러, 유로 등과 차도 확대됐다"며 주요 통화로서 엔화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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