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290억 면제”…카카오뱅크,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6개월 연장

1인당 평균 수수료 100만원 절감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21일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기간을 연말까지 6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정책을 연말까지 유지한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기간을 연말까지 6개월 연장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모든 중도상환에 대해 수수료를 면제한 곳은 카카오뱅크가 유일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2년 2월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한 이후 지난달까지 약 2만9000명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혜택을 제공했다. 누적 면제 규모는 290억원이다. 1인당 평균 100만원의 수수료 부담을 던 셈이다.

중도상환해약금은 대출 상환일이 도래하기 전에 고객이 대출을 상환할 경우 부과되는 수수료다. 현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 수수료율은 평균 1.2%~1.4% 수준이다. 가령 30년 만기로 5억원을 빌린 고객이 1년 만에 상환할 경우 1.2% 수수료율을 적용하면 400만원 수준의 중도상환해약금이 부담된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변경되는 중도상환수수료 관련 감독규정 개정사항과 손실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정책 연장 여부를 6개월 단위로 결정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혁신적인 IT 기술을 통해 절감한 운영 비용을 고객의 편익과 혜택으로 돌려드리고 있다"며 "각종 경쟁력 있는 대출금리와 수수료 면제 정책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영역에서 고객의 금융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