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후장대' 금속노조, 내달 10일 '1차 파업'…생산차질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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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장대' 산업의 노동조합들이 소송과 집회를 이어가며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산하 조선·철강 관련 노조들은 최근 기업들을 상대로 고발 및 상경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금속노조는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와 중앙 교섭이 결렬됐다며 오는 7월10일 1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 측 요구에는 기업을 향한 것과 정부를 향한 것이 나뉘어 있어,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추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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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중후장대' 산업의 노동조합들이 소송과 집회를 이어가며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산하 조선·철강 관련 노조들은 최근 기업들을 상대로 고발 및 상경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일부 노조는 하청업체 폐업 혹은 하청업체에서 발생한 사고를 바탕으로 조선사들의 책임론을 주장한다.
HD현대삼호의 하청업체 두 곳은 최근 폐업을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하청지회 노조 간부의 고용승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탄압을 주장했다.
그러나 HD현대삼호 측은 "채용은 전적으로 사업주 권한으로 원청사에서 관여할 수 없다"며 "이는 불법적인 채용 청탁이나 채용 강요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을 상대로는 노조 경남지부가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화오션 하청업체 직원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한화오션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고발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화오션 측은 "한화오션 출범 이후 전년 대비 600여억 원 증액된 3212억원의 안전 관련 투자를 단행했다"며 "안전보건 시스템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킬 예정이다"고 밝혔다.
철강산업 분야에서는 포스코의 노사 갈등이 눈에 띈다. 금속노조 포항지부와 포스코사내하청지회는 지난 14일 포스코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포스코 사내하청 직원들이 지난 13일 근로자지위확인소송 1심에서 승소하는 등 7차례 하급심 판결을 받았다. 다만 이 판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업계는 앞으로 법원 판결을 주시하며 최종 결론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금속노조는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와 중앙 교섭이 결렬됐다며 오는 7월10일 1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지난 12일에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이행을 요구하며 여의도 등에서 간부 중심 집회도 열었다.
이와 관련 중후장대 기업들은 실제 총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생산에는 큰 타격이 없다는 입장이다. 제조업 특성상 하청업체 직원들이 공정에 많이 참여하기 때문에 전면 파업에 이르는 경우를 제외하면 생산 차질이 적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 측 요구에는 기업을 향한 것과 정부를 향한 것이 나뉘어 있어,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추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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