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휴진 중단'…환자에게 돌아간다

김기송 기자 2024. 6. 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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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부터 휴진에 들어간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무기한 휴진'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20일 소속 교수를 대상으로 전면 휴진 지속 여부에 대해 투표한 결과에 따라 "무기한 휴진을 내려놓는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총 투표 인원 946명 중 696명(73.6%)이 무기한 휴진 대신 다른 방식의 투쟁 전환에 투표했습니다.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은 192명(20.3%)이었습니다.

구체적인 활동 방식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75.4%가 '정책 수립 과정 감시와 비판,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동의했으며, 55.4%가 범의료계와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외에도 65.6%의 교수들이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적정 수준으로 근무시간을 조정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대의대 산하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서울대병원강남센터 등 4개 병원은 다음주부터 정상 진료 체계로 돌아갑니다.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전면 휴진 중단에 대해 "당장 지금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 피해를 그대로 둘 수 없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으로 국민 건강권에 미치는 위협이 커진다면 다시 적극적인 행동을 결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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