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못받고 폭행 당하면서도 파밭관리, 현대판 노예된 지적장애 남성(궁금한Y)

박수인 2024. 6. 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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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적 장애를 가진 한 남성이 현대판 노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이후 작은아버지가 보내온 영상을 확인한 상희(가명) 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심지어 당시 동생 상덕(가명) 씨의 온몸 곳곳에는 폭행당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이렇게 수차례 폭행을 당하면서도 매일 혼자서 넓은 파밭을 관리해야 했던 상덕(가명) 씨는 쉬는 날 없이 일하고도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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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궁금한 이야기 Y’

[뉴스엔 박수인 기자]

현대판 농장 노예, 그는 왜 파밭을 벗어나지 못했나?

6월 21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적 장애를 가진 한 남성이 현대판 노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6월 9일, 작은아버지로부터 다급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는 상희(가명) 씨. 고향에 있는 동생 상덕(가명) 씨에게 심상치 않은 일이 생겼다고 했다. 이후 작은아버지가 보내온 영상을 확인한 상희(가명) 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동생이 한 남자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최근 들어, 동생 상덕(가명) 씨와 연락이 잘 닿지 않아 걱정 중이었던 상희(가명) 씨는 곧장 고향으로 향했다. 그런데 1년 만에 만난 동생은 놀랍도록 초췌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대체 상덕(가명)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심지어 당시 동생 상덕(가명) 씨의 온몸 곳곳에는 폭행당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팔은 부러져 있고 머리는 찢어진 채 방치되어 있었다. 대체 누가 상덕(가명) 씨를 모질게 폭행한 걸까? 알고 보니 그를 폭행한 사람은 다름 아닌 상덕 씨가 일하는 농장의 주인, 박 씨. 약 2년 전, 평소 상덕 씨를 잘 챙겨주던 박 씨의 권유로 농장 일을 돕게 됐다는 상덕(가명) 씨. 그런데 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상덕 씨에게 돌아온 건 박 씨의 무차별적인 폭행이었다고 했다.

이렇게 수차례 폭행을 당하면서도 매일 혼자서 넓은 파밭을 관리해야 했던 상덕(가명) 씨는 쉬는 날 없이 일하고도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상덕(가명) 씨가 박 씨에게 받은 건 장이 설 때마다 파를 팔고 받는 3만원이 전부였다고 했다. 더 믿을 수 없는 사실은 보험설계사인 박 씨의 아내가 상덕(가명) 씨에게 3개의 보험을 들게 하고, 그의 장애 수당과 생계비 지원금마저 박 씨 부부의 아들이 쓴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박 씨 식구들에게 상덕(가명) 씨는 대체 어떤 존재였을까? 그리고 그는 왜 박 씨 가족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던 걸까? 21일 오후 9시 방송.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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