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6분 만에 매진" 휠라코리아, 산리오와 협업 나선 이유는

산리오캐릭터즈 '마이멜로디', '쿠로미' 활용 래시가드 등 4종 출시

휠라코리아 신규 인테리어 1호점 신세계센텀시티점 리뉴얼 오픈(사진=휠라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스포츠 브랜드 휠라코리아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래시가드 등 수영복을 새롭게 선보인다.

최근 다양한 컨템포러리 브랜드부터 캐릭터 등과 협업을 진행하며 젊은층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선 휠라코리아가 올해 하반기에도 다양한 협업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21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휠라코리아는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래시가드, 원피스 수영복 등 4종을 출시한다.

산리오캐릭터즈는 일본의 대형 캐릭터 라이선스 사로, 젊은층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시나모롤' 등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휠라코리아가 새롭게 선보이는 협업 제품에는 대표 캐릭터인 '마이멜로디'와 '쿠로미'가 활용될 계획이다.

최근 휠라코리아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부터 캐릭터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젊은층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해 경쟁력을 한층 높여가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신생 스트리트 브랜드 '떠그클럽'과 선보인 티셔츠·팬츠·모자·신발 등 13개 제품은 젊은층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공식 판매 시작 6시간 만에 전량 완판됐다.

특히 드래곤 부츠는 판매 시작 8분 만에, 레플리카2002를 떠그클럽의 독창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협업 운동화는 6분 만에 각각 품절 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럭셔리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에리즈'부터 디자이너 브랜드 '오호스', '마리떼 앙팡', '파워퍼프걸'과 협업을 이어왔다.

휠라를 전개하는 휠라홀딩스는 지난 2022년 글로벌 5개년 계획인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위닝 투게더는 휠라코리가 오는 2026년까지 매출 4조4000억원과 영업이익률 16% 달성을 목표로 5년간 1조원을 투자하는 중장기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창립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브랜드 사장직을 신설했으며, 휠라 USA 사장 토드 클라인을 영입했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라인 '휠라플러스(FILA+)'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휠라플러스를 이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에는 영국에서 출발한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 '팔라스'의 설립자 레브 탄주를 영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역사가 오래된 브랜드들은 젊은층 공략에 취약할 수 있다"며 "컨템포러리 브랜드나 젊은층에게 인기있는 캐릭터와 손잡고 소비자층을 넓히는 전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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