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대치정국 출구 못찾는 與…추경호 "24일 결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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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1일 오전 약 2시간 동안 의원총회를 열어 격론을 벌였지만 야당의 독단적인 원 구성 대응 방안에 대한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에 원 구성 마무리를 거듭 촉구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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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북러 조약에 "외통위·국방위 신속히 열어야" 압박도
(서울=뉴스1) 김정은 박소은 임윤지 임여익 기자 = 국민의힘이 21일 오전 약 2시간 동안 의원총회를 열어 격론을 벌였지만 야당의 독단적인 원 구성 대응 방안에 대한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에 원 구성 마무리를 거듭 촉구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제시한 7개 상임위원회 수용 여부에 대해 "막바지 고심을 하는 시간을 갖고 월요일(24일) 의원총회를 통해 최종적인 방향을 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 의원들로부터 충분한 의견을 들었다"며 "여전히 아주 강한 입장을 견지하는 분들도 다수 있었고, 우리가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활동 자세를 보일 때가 됐다'는 말을 한 분들도 다수 계셨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여당인 국민의힘의 상임위 보이콧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예측하기 어려운, 이해하기 어려운 외교 행태에 대해 외통위·국방위를 신속하게 열어 원인과 현상을 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여야가 신속하게 협의를 통해서 외통위·국방위를 구성하고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남북 관계도 점차 긴장의 도가 높아지고 있고 특히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관계도 점점 악화되고 있다"며 "왜 이런 상황 발생했는지 되돌아보고, 이런 상황 개선을 위한 안보 위기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냉정하고 섬세하게 고민해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아직도 외통위·국방위가 구성되지 못하고 있다"며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 없는 일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여당을 향해 "정략에 갇혀서 중대한 안보 현안을 외면해선 안 된다"며 "즉시 국회에 나와서 위중한 안보 문제에 대해서 원인 분석을 통해 대책을 강구해나가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는 야당이 단독으로 개최한 '해병대원 특검법' 입법 청문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실과 여당의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 '특검을 거부한 자가 범인이다'라고 발언한 윤 대통령의 발언을 온 국민이 기억한다"며 "지난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이번 국회를 통과한 해병대원 특검법을 또 거부한다면 스스로 범죄라 자백한 거라 국민은 여길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야당 주도로 청문회가 열린 것에 대해 "민주당이 일방적인 독주로 폭거를 자행하면서 상임위를 운영하는 것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며 "비정상적인 운영을 인정할 수 없고, 그 어떤 결정이나 행태도 용인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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