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거북이' 음바페 등장! 프랑스 상징 마스크 끼고 유로 출전 불가?→'SON 마스크'와 같은 이유

김아인 기자 2024. 6. 21. 13: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킬리안 음바페는 새로운 마스크를 착용하고 유로 2024에 나올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포포투=김아인]


킬리안 음바페는 새로운 마스크를 착용하고 유로 2024에 나올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음바페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프랑스 국기가 그려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음바페는 지난 18일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의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주장 완장을 달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그는 전반 38분 상대를 뒤흔드는 드리블을 선보이며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1-0 승리에 기여하는 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후반 정규시간 종료 직전 큰 부상을 입었다. 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이 올린 패스를 음바페가 헤더로 받았지만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헤더를 시도하던 음바페가 케빈 단소와 크게 충돌하면서 쓰러졌다. 음바페의 얼굴에서 유니폼이 빨갛게 물들 정도로 심한 출혈이 일어났고, 치료를 위해 경기가 잠시 지연됐다.


사진=게티이미지. 킬리안 음바페는 새로운 마스크를 착용하고 유로 2024에 나올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 킬리안 음바페는 새로운 마스크를 착용하고 유로 2024에 나올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음바페는 다시 뛰기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하지만 주심의 신호 없이 들어온 탓에 옐로카드를 받았다. 부상 여파까지 겹쳐 더 이상 뛰기 어려웠던 음바페는 결국 올리비에 지루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후 데샹 감독은 음바페의 코가 부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디디에 데샹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데샹 감독은 프랑스 'TF1'에 출연해 “음바페는 아마 코가 부러졌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프랑스 '레퀴프'도 “음바페가 뒤셀도르프 대학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 그는 경기 후 구급차에 올라 뒤셀도르프 대학 병원으로 이송되어 수술을 받으러 갔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수술은 면했다. 영국 'BBC'는 "음바페는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한 후 수요일에 훈련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붕대를 감고 개인 훈련만을 소화했다. 네덜란드와의 유로 2024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설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일단 음바페는 남은 대회 기간 특별 제작된 보호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사진=음바페 SNS. 킬리안 음바페는 새로운 마스크를 착용하고 유로 2024에 나올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큰 부상에도 음바페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마스크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나요?”라는 글을 올리면서 재치를 보였다. 이에 팬들은 음바페와 닮았다고 알려진 그의 별명 '닌자 거북이' 마스크 이미지를 추천하기도 했다.


이후 음바페의 훈련 사진이 공개됐다. 그는 특별 제작된 보호형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디 애슬레틱'은 “음바페는 프랑스를 상징하는 청백적과 프랑스 축구연맹(FFF) 로고가 있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음바페가 유로 대회에서 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설 수는 없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UEFA는 경기 중 착용하는 의류와 기타 장비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해당 규정에는 “머리 보호대, 안면 마스크, 깁스, 무릎 보호대 또는 무릎 교정대, 팔꿈치 보호대 등 경기장에서 착용하는 의료 장비는 '단색'이어야 하며 팀 및 제조업체가 어디인지 알 수 없어야 한다”고 나와있다.


사진=로마노 SNS. 킬리안 음바페는 새로운 마스크를 착용하고 유로 2024에 나올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다리와 팔에 착용하는 아이템은 해당 경기 복장 아이템과 동일한 색상이어야 한다(예: 팔에 사용하는 팔꿈치 패드 또는 테이프는 셔츠 소매와 동일한 색상, 무릎 패드는 반바지와 동일한 색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손흥민의 마스크가 대표적인 예다. 당시 대회를 앞두고 안와 골절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제작한 보호 마스크를 갖고 대회 장소인 카타르로 왔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승인도 받았고, 경기 당일 심판의 장비 체크를 거치기 때문에 여분의 마스크도 여러 개 동봉했었다.


사진=게티이미지. 킬리안 음바페는 새로운 마스크를 착용하고 유로 2024에 나올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역시 음바페의 마스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디 애슬레틱'은 “FFF는 음바페가 UEFA 규정에 부합하는 단일 색상의 마스크를 다수 준비했다. FFF는 마스크를 만들기 전에 따라야 하는 지침을 알고 있었고 다양한 크기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음바페는 오는 네덜란드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빠른 회복력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음바페의 상태에 대해 “음바페의 컨디션은 좋아졌고 내일 그를 볼 수 있도록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된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팀 동료 앙투안 그리즈만도 “음바페는 잘하고 있다. 코가 덜 부어 있다. 그가 끝까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볼 것이다”고 언급했다.


사진=KMbappeTeam. 킬리안 음바페는 새로운 마스크를 착용하고 유로 2024에 나올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