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이재명 연임 위한 당헌·당규 개정, 나라면 건드리지 않았을 것”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4. 6. 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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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중진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최근 민주당이 '대선 출마 1년 전 당 대표 사퇴에 예외를 둘 수 있다'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추진한 것에 대해 "저라면 그걸 건드리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강민구 최고위원의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아버지' 발언과 관련해서 "잘못한 표현"이라며 "민주당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이재명 대표한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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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설규 비판 소지 높아져
먹고사는 문제 더 많이 얘기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지난 2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5선 중진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최근 민주당이 ‘대선 출마 1년 전 당 대표 사퇴에 예외를 둘 수 있다’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추진한 것에 대해 “저라면 그걸 건드리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배승희의 뉴스 파이팅입니다’에서 “그렇게 건드리지 않아도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상당한 영향력에 의해서 움직여질 수 있었을 테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표를 위한 개정이라는 비판에 대해 “실제 당 대표 연임에 나서게 된다면 ‘위인설규’라는 비판의 소지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출마를 위해서 당 대표 임기가 다 되지 않았는데 사퇴한다면, (추후) 그런 오해의 소지들 비난의 소지들을 또 잠재울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 이게 결정적으로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저라면 그런 당헌당규를 건드리는 이런 과정보다는 민주당이 무엇을 할 것인가(고민했을 것)”라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또 아픈 것을 해결하는 문제, 잠자리를 해결하는 문제, 젊은이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해결하는 문제 이런 것들과 관련한 이야기를 더 많이 쏟아내면서 당헌·당규의 정립 과정으로 들어갔다면 우리 국민들이 더 흐뭇해하시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도층 확장뿐만 아니라 보수층까지도 동의할 수 있는 민생 문제, 서민들의 살림살이 문제 이런 것을 능력 있고 대안 있게 해결하는 모습으로 갈 때 수권 정당의 이미지도 강화되고 지지율도 더 추가로 올라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은 강민구 최고위원의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아버지’ 발언과 관련해서 “잘못한 표현”이라며 “민주당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이재명 대표한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재명 대표가) 곧바로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기가 무섭게 천준호 비서실장을 통해서 ‘그런 얘기하지 말라고 해라’, ‘그런 분위기 형성되지 않도록 해라’ 이런 지시도 했다”며 “(이재명 대표가) 그걸 즐겼다고 보는 것은 일면적인 이야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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