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尹 저격… "한 사람 격노로 수많은 사람 범죄자 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채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한 사람의 격노로 인해서 이 모든 것이 꼬이고 모든게 엉망진창이 됐고 수많은 사람이 범죄자가 됐다"고 말했다. 사진은 21일 (왼쪽부터) 박 전 단장,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채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1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한 사람의 격노로 인해서 이 모든 것이 꼬이고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됐고 수많은 사람이 범죄자가 됐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저격했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박 전 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채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비례대표)은 박 전 단장에게 윤 대통령,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등 실무진과의 전화 통화가 이뤄진 상황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박 전 단장은 "참담했다. 7월30일 당시 이 장관에게 오후에 보고하고 다음날(31일)에 언론 브리핑을 진행했다"며 "8월2일에 경북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첩하는 것이 계획된 타임 테이블이었다. 관련 내용은 이미 이 장관에게도 명확하게 보고했다"고 답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라고 앞서 말했다"며 "절차와 법 규정대로 진행하면 되는데 한 사람의 격노로 인해서 이 모든 것이 꼬이고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되고 수많은 사람이 범죄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통화와 공모가 있었던 것이 너무나 참담하고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이러한 일이 있을 수 있을지 도대체 납득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