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과세대상 한해 2만명 육박···전년 대비 26.5% 늘어

2024. 6. 21. 13: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작년 상속세 과세 대상이 2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상위 2.5%가 상속세 절반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0일 발표한 '상속·증여세 통계'에 따르면 피상속인 기준 상속세 과세 대상은 작년기준 1만9944명으로 전년 1만5760명보다 26.5% 늘었다.

 500억원이 넘는 고액의 상속재산 가액을 신고한 상속인은 29명으로 전체 과세 대상의 0.16%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작년 상속세 과세 대상이 2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상위 2.5%가 상속세 절반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0일 발표한 ‘상속·증여세 통계’에 따르면 피상속인 기준 상속세 과세 대상은 작년기준 1만9944명으로 전년 1만5760명보다 26.5% 늘었다. 

상속재산 가액 규모별 상속세 신고 현황을 보면 10억~20억원 구간대에서 신고인원이 가장 많았고, 전체에서 세액을 많이 낸 구간은 100억~500억원 구간으로 나타났다. 

10억~20억원 구간 신고인원은 총 7849명으로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들이 낸 세액은 6000억원으로 전체 세액의 9.2%에 그쳤고, 1인당 평균 납부액은 7448만원이다.

세액을 가장 많이 부담한 구간은 상속재산 가액 100억원 이상에 해당하는 상위 457명이다. 

상속재산 가액 100억∼500억원 구간으로 세액이 2조2000억원으로 전체 세액의 약 35%다. 신고 인원은 428명으로 2.3%를 차지했다. 500억원이 넘는 고액의 상속재산 가액을 신고한 상속인은 29명으로 전체 과세 대상의 0.16%다. 이들이 낸 상속세는 전체의 약 16%인 9000억원이다. 지난 2021년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이 별세하며 유족에 남긴 유산 26조원도 이 구간에 속한다. 당시 납부할 상속세액은 12조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결정세액은 12조3000억원으로 전년 19조3000억원에 비해 약 40% 감소했다. 국세청은 부동산 시장침체를 원인으로 꼽았다. 작년 공시가격 하락으로 상속재산 가액이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년기준 건물이 47.65%, 토지가 21.2%로 부동산이 전체 상속재산의 70%를 차지했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