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리그 11위→반등 절실' 전북, '천재 MF' 보좌할 안성남 필드코치 선임..."작은 것부터 하나씩 지도하겠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전북 현대가 김두현 감독을 보좌할 필드코치를 선임했다.
전북은 21일 "前 김포FC 유스팀 안성남 감독이 김두현 사단에 코치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최근 전북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지난 시즌 단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에서 10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고, 올 시즌 초반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전북의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박원재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전북은 지난달 27일 제8대 감독으로 김 감독을 선임했다. 전북은 "세계적인 축구의 패러다임과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로 전술 기반의 팀 운영 능력을 꼽았으며 ‘스마트 리더십’을 갖춘 김두현 전 코치를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역 시절 '천재미드필더'로 불렸던 김 감독은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 29일 강원FC와의 감독 데뷔전에서 1-2로 패배했고, 울산 HD와의 '현대가더비'에서는 0-1로 패배했다. 최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도 2-2로 비기며 3경기 연속 리그 무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설상가상 코리아컵에서는 조기 탈락했다. 지난 19일 전북은 김포솔터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의 코리아컵 4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전북은 김 감독을 보좌할 필드코치를 선임했다.
안 코치는 2007년 중앙대학교를 졸업 후 내셔널리그 현대미포조선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시즌인 2007년과 2008년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우승을 이끈 활약을 인정받아 2009년 강원 창단 멤버로 K리그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안 코치는 2년 간 활약 후 광주FC를 거쳐 경남FC에서 2020년까지 선수로 활동하며 K리그 통산 218경기에 출전했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한 안 코치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김포 유스팀에서 감독으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힘과 커뮤니케이션에 강점을 갖고 있는 안 코치의 능력 높게 평가했으며 선수단의 멘탈리티 강화와 동기부여에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북은 "안 코치가 박 수석코치를 비롯해 조성환코치, 최은성 코치 등 기존 코치진과 함께 최상의 시너지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팀에 합류한 안 코치는 “신임을 준 구단과 김 감독에게 감사하다. 내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전북에 보탬이 되겠다”며 “전북 선수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작은 것부터 하나씩 지도하며 김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과 함께 최고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코치는 김 감독의 '시공포밸' 축구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김 감독은 지난달 29일 취임 인터뷰에서 "현대축구에서 시간과 공간의 싸움이 시작됐고, 포지셔닝 게임이 시작됐다. 밸런스는 수비적으로 할 때나 공격적으로 할 때 다양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전한 바 있다.
안 코치는 오는 22일 대구 원정 경기부터 김 감독을 도와 선수단을 지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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