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온난화 마지노선마저 뚫렸다...곧 마주하게 될 최악의 상황
지난해 지구 지표 온도는 평균 14.98도 174년 만에 가장 뜨거웠습니다.
특히 최근 12개월은 이상 기후 발생을 막기 위한 온난화의 마지노선인 1.5도 마저 뚫렸습니다.
전 세계는 이미 곳곳이 찜통입니다 위성으로 본 기온 분포도에서도 북중미 지역과 아프리카, 인도, 중국, 한반도 서쪽을 중심으로 붉게 나타납니다.
특히 최근 온난화가 가속화하면서 낮에 쌓인 열기가 밤에도 식지 않고 이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YTN 데이터랩이 폭염이 심한 인도 뉴델리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야간 지표면 온도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낮 기온이 50도 이상 치솟은 올해 여름 뉴델리 야간 지표 온도가 최고 35도를 웃돌았습니다.
숨쉬기 힘든 찜통더위가 밤까지 이어진 겁니다.
특히 올해는 상황이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최근 10년간 야간 지표면 평균 온도 편차를 분석해보니 2022년과 2023년은 음의 값인 반면, 올해는 양의 값으로 그 차이가 확연했습니다.
이른 폭염 속, 3년째 6월 열대야가 기록된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서울 상암동의 최근 10년 대비 야간 지표면 온도 편차를 비교 분석해 보니 올해가 최근 4년 중 가장 편차가 컸습니다.
밤 더위가 더 심해진 겁니다.
[변영화 /기상과학원 기후변화예측연구팀장 : 온난화가 최저 기온 쪽으로 많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결국 열대야인 25도 이상 기준을 넘는 날들이 많아지는 겁니다. 지난 관측에서도 열대야가 증가하는 비율이 굉장히 뚜렷하게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경향은 올여름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전 세계 해수면 온도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올여름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도 평년보다 1도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뜨거워진 바다 온도는 쉽게 식지 않아 여름철 기온 상승을 부추기고 많은 비까지 뿌리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여름 엘니뇨에서 라니냐 전환 시기가 겹치며 이달 하순 장마 뒤 더위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예상욱/한양대학교 해양융합공학과 교수 : 일단 6월 달에 지금 엄청 더운 거고, 지금 열대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빠르게 라니냐로 전환되고 있어서 (한반도에서) 엘니뇨에서 라니냐 전환된 해 8월 달 기온이 굉장히 높았어요.]
[이명인/울산과기원 폭염연구센터장 : (7월엔) 습윤한 폭염이나 열대야가 발생하고 단속적인 폭염을 예상할 수 있고, 8월에는 (상층 고기압으로)견고하고 지속이 강한 폭염 발생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역대 가장 더웠던 해는 2018년으로 서울에서 35일의 폭염이 기록됐고, 8월 1일 홍천에선 41도의 이례적 고온이 관측됐습니다.
온난화로 지구 온도가 역대 최고 수준을 넘어선 가운데 한반도에서도 기록적 폭염과 열대야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데이터 출처]
1.전세계 지표면 온도 분포
GCOM-C/SGLI L3 Land Surface Temperature (V3)
Global Change Observation Mission (GCOM)
2. 인도 뉴델리 · 서울 상암동 야간 지표면 온도 추이
MOD11A1.061 Terra Land Surface Temperature
NASA LP DAAC at the USGS EROS Center
3. 전세계 해수면 온도 추이
데이터: NOAA OISST V2.1
그래프 이미지: ClimateReanalyzer.org, Climate Change Institue, University of Maine
4.배경지도 : Google Map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ㅣYTN 데이터랩 함형건
영상편집ㅣ이영훈
디자인ㅣ지경윤
자막뉴스ㅣ강승민
#YTN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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