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힘 있는 놈 다 빠져나가고 힘 없는 놈만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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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단장은 오늘(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채 해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병사의 죽음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내가 팔십 평생을 살아보니 힘 있는 놈들은 다 빠져나가고 힘없는 놈들만 처벌받더라. 이 말씀은 수근이 할아버지가 마치 선견지명이 있으신 것처럼 수사 결과 설명을 하던 제게 하신 말씀"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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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이번 사건은 반드시 올바르게 처리되고 책임 있는 자들은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박 전 단장은 오늘(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채 해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병사의 죽음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내가 팔십 평생을 살아보니 힘 있는 놈들은 다 빠져나가고 힘없는 놈들만 처벌받더라. 이 말씀은 수근이 할아버지가 마치 선견지명이 있으신 것처럼 수사 결과 설명을 하던 제게 하신 말씀"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라면서 "법 앞에 모든 국민은 평등합니다. 부유하든 가난하든 힘이 있든 힘이 없든 국민 모두는 법 앞에 평등해야 하고 그것이 정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비록 제가 수사종결권은 없지만 제 손을 떠나기 전까지 오늘 설명드린 대로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할아버지에게 약속드렸다"며 "하나밖에 없는 장손자를 잃고 억장이 무너진다는 할아버지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박 전 단장은 "현재 모든 업무로부터 배제되고 부하들과의 자유로운 접촉도 차단된 상태"라며 "한 개인이 국가 권력을 상대로 그것도 최고 권력을 상대로 이렇게 버틴다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라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매일 죽음 같은 시간을 보내면서도 제가 참고 견딜 수 있는 힘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들의 지지와 응원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부디 우리 사회에 진실을 밝히고 정의는 살아 있음이 증명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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