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휴진중단' 투표…올특위, 해법 내놓을까
[앵커]
의정 갈등이 길어지는 가운데, '무기한 휴진'을 두고 의료계 내부에서 의견이 갈리는 모습입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휴진에 들어간 서울의대 교수들은 다음 주에도 휴진을 이어갈지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무기한 휴진'을 선언했던 서울의대 교수들이 휴진을 계속 이어갈 지에 대한 투표를 시작했습니다.
투표 결과는 이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 중에 발표될 전망입니다.
투표에 앞서 서울의대 산하 4개 병원 교수진이 참여한 가운데 총회가 열렸습니다.
총회에서는 무기한 휴진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중단해야 한다", "그래도 이 싸움은 그만둘 수 없다"는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7일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빅5' 대형 병원으로 번지던 '무기한 휴진' 움직임은 일단 멈췄습니다.
서울성모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의대 비대위는 장기 휴진에 대한 의견을 주말까지 더 들어본 뒤 결론을 내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대한의사협회가 구성한 범의료계 차원의 특위 활동을 지켜보자는 뜻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의사협회는 어제 의대 교수와 전공의 시도의사회 대표 3인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일명 올특위를 구성했습니다.
임현택 의사협회 회장은 특위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올특위는 내일 오후 첫 회의에서 임 회장이 지난 18일 총궐기대회 현장에서 선언한 '27일 무기한 휴진'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안나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어제)> "전국 병의원 휴진 현황 및 계획을 취합하여 전국의사 휴진계획 등 지금의 왜곡된 정책을 바로잡을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입니다."
앞서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고 한 임 회장의 발언을 두고는 의료계 내부에서도 불협화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june80@yna.co.kr)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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