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아일리시, 지코 만났다…"美서 '더 시즌즈' 본 적 있어"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빌리 아일리시가 내한 후 첫 스케줄로 '지코의 아티스트'에 등장한다.
21일 방송되는 KBS2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는 빌리 아일리시, 권은비, 한로로, 하이키 그리고 황제성이 함께 한다.
빌리 아일리시는 내한 후 첫 스케줄로 ‘지코의 아티스트’를 선택했다. 지코는 예고없이 깜짝 등장한 그녀를 반갑게 맞이한다.
빌리 아일리시는 “한국 팬들은 친절하고 배려를 많이 해준다”며, “나와 팬들은 굉장히 비슷하다. 내가 그들보다 잘나 보이고 싶지 않다”고 진한 애정을 나타낸다. 그녀는 프로그램 타이틀이자 본인의 정체성이기도 한 ‘아티스트’에 대해서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제약없이 표현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또 '배드 가이'('Bad Guy')로 큰 사랑을 받은 그녀는 스스로도 충격이었으며, 인생에서 가장 믿기지 않는 일로 기억된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요즘 가장 애착이 가는 앨범은 얼마 전 발매한 '히트 미 하드 앤드 소프트'(‘HIT ME HARD AND SOFT’). 지금까지 곡 중에 완성도가 가장 높고, 모든 면에 있어 자랑스러운 앨범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낸다. 그녀의 초창기 앨범의 LP까지 소장하고 있는 지코는 “너무 유명해져서 서운하다”며 팬심을 고백한다. 두 사람은 각자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선물을 서로 주고받는다.
권은비는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언더워터'(‘Underwater’)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며 등장한다. 퍼포먼스로 이름을 알리며 사랑을 받기 시작한 권은비는 방송 최초로 부모님의 반응에 대해 언급한다. 어느날 받은 어머니의 장문 메시지에는 “너무 감사하지만, 외적인 것만 보여지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적혀 있었다고 토로한다.
퍼포먼스 뿐 아니라 맑은 음색과 뛰어난 보컬 실력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더 시즌즈' 출연이 버킷리스트”였다며,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에 대한 의지를 보인다. 이어 자작곡 'S.O.S'와 윤하의 '비밀번호 486'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한다. 특히 자작곡은 아직 발매되지 않은 미공개곡으로, 권은비만의 귀여운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다. 또 서머퀸답게 여름에 돌아온 권은비는 신곡 '사보타지'(‘SAVOTAGE’)의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황제성과 함께 하는 ‘방구석 아티스트’가 새로운 포맷으로 돌아온다. 언젠가 한번쯤은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음악 차트를 관객들이 직접 선정하는 것. 첫 주제는 ‘이 노래 끝나면 나랑 사귀는 거다... 나만의 플러팅 곡’. 지코는 '너는 나 나는 너'로 본인의 곡을, 정동환은 다이나믹 듀오의 '고백'으로 반전 랩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관객들이 뽑은 4~5위로 리쌍 'TV를 껐네...'에 이어 나비 '집에 안갈래'가 연달아 공개되자, 황제성은 “TV끄고 외박하고... 다들 뭐하려고?”라며 19금 토크가 되어버린다. 이어 플러팅에 실패한 관객부터, 플러팅에서 결혼까지 성공한 부부까지 다양한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작년에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큰 사랑을 받은 그룹 하이키도 '아티스트'를 찾는다. 하이키는 블락비의 'HER'을 밴드 버전으로 편곡, 안무까지 완벽하게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인다. 지코는 “커버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이 노래가 이렇게 세련된 곡이었나” 라며 감탄을 감추지 못한다. 이어 원곡자로서 랩 파트를 짧게 선보였는데,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딕션과 박자감으로 박수를 받는다. 지코는 “정말 오랜만에 불러본다”며 남다른 소회를 밝힌다.
전 멤버가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하이키. 특히 메인보컬 휘서는 어릴 땐 노래를 잘하지 못했다며, 어린 시절엔 엄마가 “너 이러면 커서 가수 못한다”고 얘기했다고 밝힌다. 이를 들은 지코는 “저도 보컬 선생님에게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신곡 '뜨거워지자'로 돌아온 하이키. 줄여서 일명 ‘뜨자’인 이 곡은 올 여름 뜨겁게 떠오를 곡임을 예고하며, ‘아티스트’에서 첫 무대를 선보인다.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는 이날 오후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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