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경고'에 놀란 키프로스…"분쟁 관여 안해" 중립 강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키프로스가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충돌에 휘말릴 가능성을 우려하며 중립을 강조했다.
후베르트 파우스트만 키프로스 니코시아대학교 정치학 교수는 "키프로스인들은 이스라엘이 자국 시설이나 영토를 무력 충돌에 사용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헤즈볼라도 키프로스를 공격하면 EU와 나토도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키프로스가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충돌에 휘말릴 가능성을 우려하며 중립을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콘스탄티누스 레팀비요티스 키프로스 정부 대변인은 이날 현지 공영 방송 CyBC 인터뷰에서 "키프로스는 전쟁이나 분쟁에 관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키프로스가 레바논과 "우수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자국 영토를 다른 국가의 군사 작전을 위해 개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앞서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는 전날 키프로스를 향해 공항과 기지를 이스라엘이 사용하도록 허용한다면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며 전면전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이에 니코스 크리스토두리데스 키프로스 대통령도 나스랄라의 경고 직후 "키프로스는 문제의 일부가 아니라 해결책이다"라며 "(가자지구로 가는) 인도주의 항로를 통해 드러난 우리의 역할은 아랍 세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가 인정하고 있다"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키프로스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양국과 모두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며, 두 나라의 해안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섬나라다.
키프로스는 전통적으로 이스라엘보다는 아랍 국가들과 더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연안에서 가스전이 발견되고 앙숙인 튀르키예를 견제하는 데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스라엘과도 관계를 강화해 왔다.
실제로 키프로스는 지난해 자국에서 이스라엘과 합동 군사훈련을 벌이기도 했으며 2022년에는 자국 영토에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침공 워게임(전쟁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이에 한 서방 외교관은 가디언에 "두 사건 모두 헤즈볼라에는 도발로 받아들여졌다"라며 "크리스토두리데스 대통령도 지난 5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함께 레바논을 방문했을 때 같은 이야기를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베르트 파우스트만 키프로스 니코시아대학교 정치학 교수는 "키프로스인들은 이스라엘이 자국 시설이나 영토를 무력 충돌에 사용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헤즈볼라도 키프로스를 공격하면 EU와 나토도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진단했다.
jaeha6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바람난 아내 따귀 때렸더니,이혼 요구하며 문중 땅 절반 달라네요"
- 고현정 "연하 킬러? 남자 배우 막 사귄다?"…연예계 루머에 입 열었다
- "'난 여자 생식기 감별사, 넌 중3때 첫경험' 남편 말에 화내자 예민하다고"
- "평생 모은 4억, 아내가 주식으로 날려 공황장애 와…이혼 사유 되나요"
- "성관계하듯 해 봐"…안산 사이비 목사, 의사 꿈꾸던 13세 감금 '음란죄 상담'
- "마약 자수합니다" 횡설수설…김나정, 결국 경찰 고발당했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
- 김혜수, 가려도 가려지지 않는 미모…세월은 역행 중 [N샷]
- 동덕여대 강의실 '알몸남' 음란행위 재소환…"공학되면 이런 일 많을 것"
- "'난 여자 생식기 감별사, 넌 중3때 첫경험' 남편 말에 화내자 예민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