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대교 산책 중 "얼른 내려오라" 여성의 목소리에…20대 남성 구조

김종훈 기자 2024. 6. 2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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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대교 밑 난간에 서서 한강으로 투신하려는 20대 남성을 경찰이 구조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17일 잠실대교 밑 철제 난간에 있던 A 씨를 경찰이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21일 밝혔다.

당시 신고자가 촬영한 영상 속에는 경찰관 두 명이 신속하게 다가가 A 씨를 끌어안고 난간에서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구조 이후에도 흥분해 난간 쪽으로 가려는 A 씨를 설득해 순찰차에 탑승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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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던 중 투신하려던 남성 경찰에 신고
경찰 5명 현장 도착해 구조…가족에 인계
17일 잠실대교 밑 철제 난간에 서서 한강으로 투신하려는 20대 남성에게 경찰관이 다가가 난간에서 구조하는 모습이다. 광진경찰서 제공.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잠실대교 밑 난간에 서서 한강으로 투신하려는 20대 남성을 경찰이 구조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17일 잠실대교 밑 철제 난간에 있던 A 씨를 경찰이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7일 새벽 2시 52분쯤 잠실대교 하부 난간 위에 한 남성이 위태롭게 서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한강 둔치를 산책 중이던 신고자는 '신경 쓰지 말고 가라'는 A 씨의 말과 함께 전화기 너머로 “얼른 내려오라”는 다급한 여성 목소리를 듣고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광진경찰서 자양파출소 소속 경찰관 5명은 즉시 지름길로 신속히 현장에 도착해 A 씨를 발견했다.

경찰관들은 A 씨를 구조하기 위해 두 갈래로 나누어 움직였다. 한쪽은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해 대화를 시도하고, 다른 한쪽은 빠르게 다가가 구조하는 전략을 취했다.

당시 신고자가 촬영한 영상 속에는 경찰관 두 명이 신속하게 다가가 A 씨를 끌어안고 난간에서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구조 이후에도 흥분해 난간 쪽으로 가려는 A 씨를 설득해 순찰차에 탑승시켰다. 순찰차에 탄 A 씨는 최근 개인적인 일로 힘들었다며 눈물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이후 파출소에서 대기하던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됐다.

archi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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