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통화…"북러 조약, 한반도 평화 중대 위협" 규탄

변해정 기자 2024. 6. 21. 12: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미 외교 수장이 20일(현지시각) 전화 통화를 갖고 북러 정상회담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그 어떠한 위협에도 함께 단호히 대응해 나가자"면서 "미국도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평화·안정에 대한 북러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전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러 정상회담 대응방안 협의…블링컨 "韓 정당조치 지지"
조태열 "北 군사증강에 도움 주는 협력, 안보리 결의 위반"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조태열(왼쪽)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오찬회담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미 외교 수장이 20일(현지시각) 전화 통화를 갖고 북러 정상회담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장관은 20일 밤 미국 뉴욕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 장관과 유선 협의를 갖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9일 평양에서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강력 규탄했다.

양 장관은 "북러가 조약을 통해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키로 한 것은 한미 양국의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자 한반도와 역내의 평화·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조 장관은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어떠한 협력도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하면서 "한미가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자"고 했다. 대북 독자제재 및 대러 수출통제 품목 신규 지정 등 우리 정부가 발표한 대응조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조 장관의 설명에 사의를 표하며 "미국은 한국 측이 안보 위협에 대응해 취하고 있는 정당한 조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답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그 어떠한 위협에도 함께 단호히 대응해 나가자"면서 "미국도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평화·안정에 대한 북러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전달했다.

양 장관은 북러 간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북한의 대남 도발과 긴장 고조 행위에 대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빈틈 없는 공조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한 한미 동맹의 확장 억제력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