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현규만 원한다' 셀틱 70억 제안 거절→헹크, 개선된 오퍼 제출...1년 반 만에 이적할까

노찬혁 기자 2024. 6. 2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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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유튜브 'World Football Succession' 채널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셀틱 FC의 공격수 오현규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벨기에 매체 'HLN 스포츠' 밥 파에센 기자는 "KRC 헹크는 오현규에 대한 개선된 오퍼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셀틱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 '라이벌' 레인저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코틀랜드 FA컵인 스코티시컵에서도 레인저스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올 시즌 더블을 달성했다.

하지만 셀틱의 공격수 오현규는 웃지 못했다.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오현규는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수비 가담에 강점을 보이는 하드워커 유형의 스트라이커다. 점프력이 좋아 제공권 경합에서도 강점을 보이며 양발을 활용한 슛도 일품이다.

매탄중-매탄고 출신의 오현규는 2019년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4월 K리그 준프로 계약 제도가 시작된 후 고등학생 최초의 K리그 필드 플레이어가 됐다. 2019시즌 오현규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데뷔 시즌 리그 11경기, FA컵 1경기 등 총 12경기에 출전했다.

셀틱 FC 오현규/게티이미지코리아

고등학교 졸업 후 오현규는 곧바로 김천 상무에 입단해 군복무를 해결했다. 오현규는 김천에서 많은 출전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2020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2021년 11월 오현규는 상무에서 전역해 수원으로 돌아왔다.

2022시즌 오현규는 수원의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찼다. 2022년 오현규는 39경기 14골 3도움을 올리며 K리그를 폭격했다. 리그 득점 공동 5위에 올랐고, 베스트 일레븐 후보에 선정됐다. FC안양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극장골을 넣으며 잔류에 기여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오현규는 셀틱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토트넘 홋스퍼) 밑에서 21경기 7골로 도메스틱 트레블에 기여했다. 대부분이 교체 출전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좋은 스탯이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완전히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오현규는 올 시즌 잔부상에 시달렸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팀을 이탈한 기간이 많아졌다. 결국 오현규는 26경기 5골에 그쳤다.

셀틱 FC 오현규/게티이미지코리아

셀틱은 오현규의 판매를 결정했다. 스코틀랜드 '더 스코티시 선'은 지난달 30일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스쿼드를 재편성하려고 한다. 셀틱은 이번 여름 오현규에 대한 오퍼를 고려할 것이다. 그는 여러 유럽 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구체적인 오퍼까지 받았다. 벨기에 명문 클럽인 헹크에서 오현규에게 관심을 드러냈고, 70억 정도를 셀틱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틱은 오현규에 대한 오퍼가 너무 적다고 판단했고, 헹크의 첫 번째 오퍼를 거절했다.

헹크는 포기하지 않았다. 70억을 뛰어넘는 오퍼를 셀틱에 제출했다. 오현규 입장에서도 출전을 위해서 셀틱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셀틱과 헹크의 협상이 진전된다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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