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보수 재집권” 원희룡 “당정일체” 윤상현 “보수혁명” 한동훈 “긴장·협력”

염유섭 기자 2024. 6. 2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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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 그리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4파전 구도로 드러나면서 이들이 던질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나 의원은 '당정과 함께 보수 재집권'을, 한 전 위원장은 당정관계에 있어 '긴장과 협력'을 강조했다.

친윤(친윤석열)계 세력 지지가 필요한 원 전 장관은 당정과의 일체를, 나 의원은 당정과 함께 보수 재집권으로 나아갈 것을 주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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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당권후보 4인 메시지 촉각
나 “대통령·당대표 뜻 맞춰야”
원 “당정 하나돼 민심 받들기”
윤 “대통령에 할말 하는 사람”
한 “이견 있을때는 긴장 관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4월 10일 인천 계양구 선거사무소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월 11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 그리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4파전 구도로 드러나면서 이들이 던질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나 의원은 ‘당정과 함께 보수 재집권’을, 한 전 위원장은 당정관계에 있어 ‘긴장과 협력’을 강조했다. 원 전 장관은 ‘당정일체’를 윤 의원은 ‘보수혁명’을 역설했다.

21일 한 전 위원장은 외부 일정 없이 서울 모처에서 직접 출마선언문 작성에 들어갔다. 한 전 위원장은 23일 오후 예정된 출마선언에서 긴장과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를 해 “위기를 극복하고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대통령실과 협력을 유지하면서도 건강한 긴장을 유지하는 ‘전략적 협력’으로 가겠다는 것이다. 한 전 위원장은 출마선언 과정에서 ‘채 상병 특검법’ ‘당권·대권 분리’ 등 질문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친윤(친윤석열)계 세력 지지가 필요한 원 전 장관은 당정과의 일체를, 나 의원은 당정과 함께 보수 재집권으로 나아갈 것을 주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원 전 장관은 당정 관계를 두고 대통령실과 팀플레이를 강조하는 데 방점을 둘 전망이다. 원 전 장관은 최근 윤 대통령을 직접 만나 출마 결심을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전날 언론에 보낸 출마 입장문에서도 “지금은 당과 정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온전히 받드는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을 한다. 나 의원은 보수 재집권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나 의원은 20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과 당 대표가 뜻을 맞춰야 한다”며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차별해야 내가 다음 대권을 갈 수 있겠다는 이런 당 대표가 돼서는 우리 당에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보수혁명을 강조한 뒤 “대통령과 신뢰를 바탕으로 민심을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무의미한 도전이라고 결론 내렸다. 변하지 않으면 망한다는 절박함이 시작될 때 내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염유섭·윤정선·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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