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고위원 출사표는 잠잠… “당 위기인데 눈치만 봐” 비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선거는 경선 열기가 달아오르는 반면 최고위원 후보 출사표는 잠잠해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제외하면 다른 당권 주자들의 경우 최고위원 후보군이 보이지 않는데, 자칫 특정 계보로 낙인 찍힐 수 있고 당권을 잡아도 총선 공천권이 없어 실익이 없다는 이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천권도 없어 보신주의 일관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선거는 경선 열기가 달아오르는 반면 최고위원 후보 출사표는 잠잠해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제외하면 다른 당권 주자들의 경우 최고위원 후보군이 보이지 않는데, 자칫 특정 계보로 낙인 찍힐 수 있고 당권을 잡아도 총선 공천권이 없어 실익이 없다는 이유다.
당 위기 상황에도 보신주의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원내는 극히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친한(친한동훈)계 장동혁 의원은 21일 원내수석대변인 직을 사퇴하고 전대 최고위원 출마 준비에 들어간다. 장 의원은 지난 총선 때 ‘한동훈 비대위’에서 사무총장을 맡아 대표적인 친한계로 분류되는데, 사실상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나선다. 박정훈 의원도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조만간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반면 친한계 쪽 이외의 최고위원 주자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특히 원내에서는 더더욱 찾아보기 어렵다. 여당의 한 의원은 “특정 계보에 줄 섰다는 낙인이 씌워져 다음 공천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원 40%를 차지하는 대구·경북 출신 윤재옥·이만희 의원이 과거 최고위원 선거에 나갔다 낙선한 트라우마도 적지 않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최고위원은 당 대표의 거수기 역할이 아니라 지도부의 일원으로 견제해야 하는 자리”라며 “총선 참패에도 소신 있게 나서는 최고위원 후보도 없으니 ‘웰빙 정당’ ‘이익 정당’이란 오명을 못 벗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북한 남녀 고교생, 목욕탕 빌려 집단 성관계”…함흥시 ‘발칵’
- 해변서 키스하다 사라진 女…러시아 커플의 비극
- “내가 10년만 젊었어도 꼬셨을 것”…울산 교사들이 폭로한 교장·교감의 갑질
- “공식 매춘부”…총선 전 “부끄럽고 죄송”하다던 김준혁, ‘맞고소’ 태세 전환
- “남인의 예법”…동갑 이재명에 “아버지” 아부한 민주당 최고위원의 해명
- [속보]‘尹명예훼손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증거인멸·도망염려”
- ○○○이라는 이유로 집단성폭행당한 12세 소녀...들끓는 프랑스
- 하늘 찌르는 암봉, 그 곁에 걸친 운무… 신이 빚은 무릉도원에 취하다[박경일기자의 여행]
- 70대 기간제 직원에게 40만원 던져주고 점심식사 준비시킨 공무원들, “갑질 아니다” 해명에 시
- 하루만 휴가 내면 ‘10일 연휴’…내년 공휴일 총 6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