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보수 대혁명으로 이기는 정당 만들겠다” 당 대표 출마 선언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1일 “보수 대혁명을 통해 국민의힘을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당권 주자들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민심이 당심되고, 당심이 윤심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저는 작년 여름부터 수도권 위기론을 제기하며 참패를 예견했지만 당이 비겁하게 침묵했고 예견된 참패를 막지 못했다”며 “슬픔과 노여움 없이 살아가는 것은 조국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제대로 된 대통령 후보 하나 없던 정당에 구원투수처럼 나타나 우리를 지켜줘 감사하다”면서도 “지난 2년간 윤 대통령의 투박한 국정운영으로 국민적 기대에 못미쳤다”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보수 혁명’을 추진하겠다며 ‘당내 부조리 척결을 위한 신문고 제도 도입’ ‘원외 사무총장 임명’ ‘광주 제2당사 신설’ 등을 공약했다.
윤 의원은 앞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권 경쟁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가 바닥에 갔다고 본다”며 “사석에서 대통령을 ‘그 사람’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신뢰 관계가 형성되겠느냐”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출마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도 “의례적인 전화”라고 했다.
나경원 의원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는 23일 출마 회견을 한다. 국민의힘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오는 7월 23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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