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살' 메시, 오늘은 특급 도우미…코파 아메리카 개막전서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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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7)가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결정적 득점 찬스를 몇 차례 놓쳤지만, 예리한 패스로 조국 아르헨티나에 승리를 안겼다.
메시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 2024 코파 아메리카 개막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아르헨티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4분 아르헨티나가 힘겹게 캐나다의 골문을 열었는데, 기점이 된 메시의 패스가 결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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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 8.4점 받아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7)가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결정적 득점 찬스를 몇 차례 놓쳤지만, 예리한 패스로 조국 아르헨티나에 승리를 안겼다.
메시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 2024 코파 아메리카 개막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아르헨티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2골에 모두 관여한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기분 좋게 승리, 대회 2연패이자 통산 최다 16번째 우승을 향해 첫걸음을 뗐다.
1987년생인 메시는 이날 경기에 출전한 양 팀 선수 중 최고령이었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아르헨티나는 객관적 전력이 떨어지는 48위 캐나다를 상대로 고전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8분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캐나다의 끈끈한 수비와 막심 크레포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에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예리함이 떨어졌다. 간간이 펼쳐진 캐나다의 반격에 아르헨티나가 쩔쩔매기도 했다.
A매치에서만 108골을 기록한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메시도 이날 슈팅의 영점이 정확하지 않았다. 오프사이드 판정이 됐지만 전반 10분 기회에서 시도한 메시의 슈팅이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 20분과 34분에는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연달아 놓치는 등 메시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신 메시는 해결사가 아닌 '도우미'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후반 4분 아르헨티나가 힘겹게 캐나다의 골문을 열었는데, 기점이 된 메시의 패스가 결정적이었다.
메시는 침투 패스로 캐나다 수비를 무너뜨렸다.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욕심내지 않고 패스했으며, 훌리안 알바레스가 이를 마무리했다.
0의 균형을 깬 아르헨티나는 한결 안정감을 찾았고, 이후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추가 골이 필요한 순간에도 메시가 빛났다. 메시는 후반 43분 절묘한 침투 패스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득점을 도왔다.
메시는 이날 대기록도 수립했다. 코파 아메리카 통산 35번째 경기를 뛴 그는 세르지오 리빙스톤(칠레·34경기)을 제치고 대회 최다 출전 단독 1위에 올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메시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 8.4점을 부여했다. 이 경기에 출전한 선수 중 8점대를 받은 이는 메시가 유일하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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