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권 보장 등 근로시간 개편”… 오늘부터 본격 대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사정이 최근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위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특별위원회 활동을 시작한 데 이어 21일 '일·생활 균형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근로시간 개편과 휴식권 논의에 착수했다.
일·생활 균형위원회에선 일·육아 양립 지원방안 또한 다루는데, 육아기 근로자가 유연근무제 사용을 신청하면 사업주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허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첫 회의 열고 구체적 방안 논의
노사정이 최근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위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특별위원회 활동을 시작한 데 이어 21일 ‘일·생활 균형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근로시간 개편과 휴식권 논의에 착수했다. 정부가 최근 저출생 극복을 위해 육아기 근로자의 유연 근무 확산을 강조하고 있어 위원회 내에서 이런 내용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사노위에 따르면 이인재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고 노사대표 위원 각각 2명, 정부대표 위원 3명, 공익위원 5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일·생활 균형위원회가 본격 가동됐다. 일·생활 균형위는 △장시간 근로 해소를 위한 근로시간 단축 및 유연성 △건강권 보호 △일하는 방식 개선 △일·육아 양립 지원 방안 등을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일·생활 균형위는 지난 2월 경사노위 본위원회에서 노사정이 구성에 합의한 3개 위원회 가운데 하나다. 지난달 말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 출범에 이어 이번 위원회에서는 근로시간 개편 방안을 공론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사정 모두 장시간 근로를 해소해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구체적으로 근로시간 제도를 어떻게 개편할지를 두고 격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계는 근로시간 개편과 관련 노사 합의하에 업종에 따른 탄력적 근로시간 개편안을 강조하고 있으며 노동계는 명확한 휴식권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계는 근로시간 개편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나 일부 업종에 한해 ‘노사 합의’란 단서가 붙는 만큼 합의 여지가 있다.
근로자 휴식권의 경우, 지난 2022년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청사진을 그렸던 미래노동시장연구회에서 근로일 간 ‘11시간 휴식권’ 등을 권고한 바 있다. 근로시간 개편과 휴식권 등은 노동계에서 다뤄졌던 의제인 만큼 노사정 모두 관련 논의에 기초해 토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생활 균형위원회에선 일·육아 양립 지원방안 또한 다루는데, 육아기 근로자가 유연근무제 사용을 신청하면 사업주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허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북한 남녀 고교생, 목욕탕 빌려 집단 성관계”…함흥시 ‘발칵’
- 해변서 키스하다 사라진 女…러시아 커플의 비극
- “내가 10년만 젊었어도 꼬셨을 것”…울산 교사들이 폭로한 교장·교감의 갑질
- “공식 매춘부”…총선 전 “부끄럽고 죄송”하다던 김준혁, ‘맞고소’ 태세 전환
- “남인의 예법”…동갑 이재명에 “아버지” 아부한 민주당 최고위원의 해명
- [속보]‘尹명예훼손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증거인멸·도망염려”
- ○○○이라는 이유로 집단성폭행당한 12세 소녀...들끓는 프랑스
- 하늘 찌르는 암봉, 그 곁에 걸친 운무… 신이 빚은 무릉도원에 취하다[박경일기자의 여행]
- 70대 기간제 직원에게 40만원 던져주고 점심식사 준비시킨 공무원들, “갑질 아니다” 해명에 시
- 하루만 휴가 내면 ‘10일 연휴’…내년 공휴일 총 6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