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저의 목표는 좋은 사람이 되는 겁니다"…'인종차별' 논란에도 그는 또 그렇게 했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로드리고 벤탄쿠르 인종차별 논란이 거셌다. 가해자는 벤탄쿠르, 피해자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벤탄쿠르의 사과를 받고 용서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손흥민의 모습에, 역시나 손흥민이라는 찬사가 나왔다. 자신이 피해를 입더라도 개인보다 전체를 생각하는, 상대의 잘못을 따뜻한 마음으로 품어주는, 우리가 많이 봐 왔던 손흥민의 모습이다.
손흥민은 최근 'Tatler Asia'와 인터뷰를 가졌고, 그의 철학과 방향성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손흥민의 최종 목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먼저 시그니처 세리머니에 대해 "나는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 매 순간이 특별하다. 골을 넣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골을 넣으면 정확한 순간을 기억하고, 그 특별한 느낌을 즐기려고 노력한다. 나의 세리머니는 이 특별한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다. 나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그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도 밝혔다. 손흥민은 "규율은 성공한 모든 사람에게 필수적이다. 나는 삶의 여러 영역에서 규칙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첫 번째 수면이다. 저는 8~9시간 수면을 취한다. 상쾌하게 깨어날 수 있도록 노력한다. 회복도 중요하다. 식단도 성공의 열쇠 중 하나다. 잘 먹으면 에너지가 좋아지고, 정신이 맑아진다. 물론 매일 훈련에 100%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미래 그리고 목표. 그는 "축구 선수로서 대표팀과 클럽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계속 하고 싶다. 또한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젊은 세대들에게 이런 영감을 주고 싶다. 궁극적으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고, 이를 위한 노력은 지속될 것이다. 친절하다는 말을 듣는 것은 항상 기쁘다. 내 신조는 항상 주변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가장 짜증나는 건 예의도 없고,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커리어 최고의 순간은 언제일까. 손흥민은 "특별한 순간이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생은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다. 내가 10대 때 독일에 처음 간 것이 특별한 순간이었다. 힘들었지만 정말 많이 성장했다. 더 성숙해졌고,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 또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임명됐을 때, 토트넘에 입단했을 때 모두 나에게 중요한 순간이었다. 가장 좋았던 순간은 한국대표팀에 처음 뛰었을 때, 함부르크에 입단했을 때다. 그리고 토트넘에 입단했을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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