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상회담 다음날 MDL 도발… 러와 연합훈련 나설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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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6·19 북·러 정상회담' 다음 날인 20일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 사격을 받고 북쪽으로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전날 오후 경기 파주 일대에서 북쪽으로 전단 30만 장과 1달러 지폐 등을 담은 대형 풍선 20개를 띄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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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맞불 도발 가능성
북한군이 ‘6·19 북·러 정상회담’ 다음 날인 20일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 사격을 받고 북쪽으로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탈북민단체도 같은 날 대북 전단 30만 장을 날려 보내면서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러시아와의 관계가 군사동맹으로 복귀한 상황에서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 미사일 발사 등 군사도발과 함께 한·미 연합훈련의 ‘맞불’ 성격으로 북·러 군사훈련 제도화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20일 오전 11시쯤 비무장지대(DMZ) 중부전선에서 작업을 하던 북한군 수 명이 MDL을 침범했고, 우리 군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 이후 북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일과 18일에도 중부전선 DMZ 내에서 작업하던 북한군 수십 명이 MDL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퇴각한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남북 연계조건 분리 조치를 지시한 이후 대전차 방벽 건설, 지뢰 매설, 동해선 가로등·철도 레일 제거 등에 속도를 내며 분리 조치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르면 이달 말 실시되는 한·미·일 간 첫 다영역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를 앞두고 군사동맹을 체결한 러시아에 북·러 군사훈련 제도화를 제안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북·러가 체결한 조약 8조엔 “전쟁을 방지하고 지역적 및 국제적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방위능력을 강화할 목적 밑에 공동조치들을 취하기 위한 제도들을 마련한다”고 나와 있다. 대통령실도 해당 조약을 통해 북·러 간 군사훈련이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12년부터 연합 훈련을 하고 있는 중국·러시아처럼 양자·다자 훈련 형식의 북·러 군사훈련이 제도화될 수 있다”고 했다. 이달 말 군사 문제 등을 포함한 핵심 사안들이 논의·결정되는 북한 전원회의가 소집될 예정인 만큼, 김 위원장이 이를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전날 오후 경기 파주 일대에서 북쪽으로 전단 30만 장과 1달러 지폐 등을 담은 대형 풍선 20개를 띄운 것으로 나타났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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