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AI 추천 콘텐츠, 가치편향 유발”… 그래도 70% “지속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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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7명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가 중독성이 짙고 편향적 사고를 갖게 한다고 우려하면서도 "향후 지속적으로 사용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0일 발표한 국가승인통계인 '2023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에 따르면 설문 참가자 4581명(16∼69세) 중 절반가량이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포털과 유튜브의 추천 콘텐츠가 가치 편향을 유발하거나(포털 49.4%·유튜브 51%),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46.5%·45.5%)가 있다면서도, 자신의 취향에 잘 맞춰져 있기 때문에(68.9%·71.2%), 앞으로도 이용할 의향(68.3%·68.5%)이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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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콘텐츠 선별기준 공개를”
제작자·정보활용 여부 표기도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7명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가 중독성이 짙고 편향적 사고를 갖게 한다고 우려하면서도 “향후 지속적으로 사용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방송가에서는 이런 대중성을 파고드는 콘텐츠가 범람하는 모양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0일 발표한 국가승인통계인 ‘2023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에 따르면 설문 참가자 4581명(16∼69세) 중 절반가량이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포털과 유튜브의 추천 콘텐츠가 가치 편향을 유발하거나(포털 49.4%·유튜브 51%),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46.5%·45.5%)가 있다면서도, 자신의 취향에 잘 맞춰져 있기 때문에(68.9%·71.2%), 앞으로도 이용할 의향(68.3%·68.5%)이 있다고 응답했다.
생성형 AI 콘텐츠의 실리와 위협이 상존하지만 대중이 이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가운데 생성형 AI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낳고 있다. 얼마 전 전남교육청이 연 ‘미래 교육 박람회’의 주제곡 공모전에서는 AI로 만든 노래가 1위에 올랐고, 상반기 최고 인기곡 중 하나인 ‘밤양갱’을 다른 가수의 목소리로 부른 동영상이 무분별하게 제작·유포돼 저작권 이슈가 불거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응답자들은 ‘콘텐츠 선별 기준 공개’(62.9%), ‘제작자가 인간인지 AI인지 여부’(61.1%), ‘개인 정보 수집·활용 여부’(61.0%) 등을 AI 서비스 제공자가 준수해야 할 윤리적 책무로 꼽았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는 “부작용을 감수할 만큼 편리하기에 수용하겠다는 대중의 욕구를 막기 어렵다”면서 “잘못된 정보에 의한 결과물이 공급되지 않도록, 공급자들이 1차적으로 정보의 진위를 검증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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