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자흐 發電 협력과 정상외교 중요성[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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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한국-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이 지난주에 열렸다.
양국 정부 및 기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곧 구체적인 결과로 이어져 국내 중소 협력사들과 함께 카자흐의 발전 산업에 폭넓게 참여하기를 기대한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대한민국과 카자흐 양국의 경제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앞으로도 글로벌 경제 영토 확장에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이어져 더 많은 우리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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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한국-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이 지난주에 열렸다. 양국 정부 및 기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 포럼은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 국빈방문을 계기로 마련된 행사다. 두산에너빌리티도 양국 정상 임석하에 카자흐 최대 국부펀드와 발전(發電)사업 협력 협정도 체결했다. 이는 카자흐 발전사업 참여 확대를 원하는 우리에게 매우 뜻깊은 성과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5년 카자흐에서 처음으로 발전소를 수주했다. 새로운 국가에서 수행하는 첫 프로젝트였고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한 많은 도전이 있었지만, 대한민국 특유의 끈기와 실행력으로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다. 이후 계속해서 노력한 끝에 지난해 카자흐에서 두 번째 프로젝트도 수주할 수 있었다.
발전소 건설과 같은 국가 인프라 사업은 대부분 공공부문에서 추진한다. 따라서 해외 인프라 사업 참여를 위해서는 현지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얻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민간기업의 노력만으로 그 부분을 충족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번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통해 이러한 것이 많이 해결될 수 있었다. 실제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 대통령은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 중인 발전소 공사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국부펀드와의 협력을 적극 지지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이례적으로 지원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세계를 둘러보면 자국의 경제 이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하는 사례가 많다. 필자도 해외에 근무하면서 선진국들이 국력을 활용해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많이 봤다. 경제는 물론 문화·과학 등 여러 분야에서 위상이 높아진 우리나라도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으면 더 많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그동안 기업들은 대통령 순방에 동행함으로써 사업의 활로를 찾곤 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에도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에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모더나, 노바백스 등과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백신 공급 부족 해소는 물론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 입지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동료 기업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대통령 순방을 통해 사업 추진에 필요한 방문국의 중요한 사람들을 만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고 한다. 특히, 상대방이 우리에게 더 신뢰감를 갖게 된 것을 느낄 수 있어 사업에 큰 도움이 된다고들 한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현지 정상과 관계를 강화하고,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이 현지에서 더 활발하게 사업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두산에너빌리티도 이번 순방 동행으로 각종 리스크가 산재한 해외 현지 사업에 자신감을 얻었다. 순방 이후 우리가 현지에서 추진하는 사업들의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곧 구체적인 결과로 이어져 국내 중소 협력사들과 함께 카자흐의 발전 산업에 폭넓게 참여하기를 기대한다.
해외 순방을 통한 경제 외교는 기업의 사업 추진에 큰 힘이 된다. 기업의 성과는 다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며 선순환된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대한민국과 카자흐 양국의 경제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앞으로도 글로벌 경제 영토 확장에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이어져 더 많은 우리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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