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라 "임신 후 남편에게 서운, '입덧 병 아니다'라며 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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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서라가 둘째 임신 당시 남편에게 서운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22일 방송될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배우 김서라가 출연해 '당신이랑 결혼한 게 내 인생의 한이야'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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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배우 김서라가 둘째 임신 당시 남편에게 서운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22일 방송될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배우 김서라가 출연해 '당신이랑 결혼한 게 내 인생의 한이야'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서라는 "저는 20대에 정말 일을 많이 했다. 쉴 틈이 없었다. 가끔 가다가 어학연수를 간다던가, 가족여행을 갈 때가 있었다. 어느날 하와이를 가게 됐다. 거기서 엄마 친구의 소개로 처음 남편을 만났다. 그래서 결혼 후 작품이 끝나고 하와이를 갔다가 임신이 됐다"라고 떠올렸다.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을 했다는 그는 "의사 선생님이 무거운 거 들면 안 된다 등등 하지 말라는 게 많더라. 그래서 그날부터 정말 가방도 들어본 적이 없다"라며 남편이 알뜰살뜰 챙겨줬다고 밝혔다.
둘째 임신 당시를 회상한 그는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럴 수도 있다. 당시 시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응급실에 가셨다. 굉장히 오래 계시게 됐다. 그런데 그때 제가 입덧이 엄청 심했다. 나는 밥도 제대로 못 먹어서 핼쑥해졌다. 남편은 아버지도 그렇지만, 저 때문에도 정신이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남편이 자신에게 소홀해졌다고 밝힌 그는 "가방을 들어주거나 하지를 않더라. 완전히 바뀌었다. 친정이나 친구도 없이 남편만 바라보고 그곳(하와이)에 갔는데"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나 좀 신경 써달라'라고 말했다는 그는 "(남편이) 입덧은 병이 아니지 않나. 그러니까 아픈 게 아니라는 거다. '우리 아버지는 진짜 병으로 많이 아픈거다'라고 했다. 순간 서운했다. 너무 충격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남편에게 서운함을 느꼈다는 김서라는 "입덧이 없어지면서 식욕이 생기더라. 샌드위치도 내 몫 다 먹고 남편 몫까지 다 먹었다. 정말 사람이 정신력 문제인 거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서라가 출연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오는 22일 오후 11시 방영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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