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헝가리 수교 35주년…부다페스트서 재헝가리한인회 출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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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과 헝가리 수교 35주년을 맞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거주하는 교민들이 양국의 우호 증진과 민간 외교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를 강조하며 '재헝가리한인회'를 출범한다.
이어 "헝가리에는 300여개 한국 기업이 투자하고 있고, 현지 상주 교민 수도 7천명이 넘는다"며 "최근 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늘고 있고, 사건·사고 등도 종종 발생해 한인회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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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올해 한국과 헝가리 수교 35주년을 맞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거주하는 교민들이 양국의 우호 증진과 민간 외교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를 강조하며 '재헝가리한인회'를 출범한다.
21일 동포사회에 따르면 재헝가리한인회 출범식은 22일 오후 5시(현지시간) 홀리데이 인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열린다.
주헝가리한국대사관, 주헝가리한국문화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부다페스트무역관 등에서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초대 회장으로는 최귀선 에이엔더블유(ANW) 컨설팅 대표가 취임해 2년간 한인회를 이끌게 된다.
1992년 헝가리로 이민 간 최 대표는 환경·자원 순환사업체 씨이알피(CERP) 코리아를 운영하는 등 여러 사업체를 경영했다. 현재는 주로 헝가리에 진출한 한국 기업 등을 상대로 컨설팅을 맡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을 지냈고,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부다페스트지회장과 동유럽·CIS 지역부회장을 거쳐 사업관리 부회장으로서 한인 사회에서 봉사하고 있다.
그는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대한상공회의소 국무총리 표창,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최 회장은 "헝가리한인회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운영해온 한인 단체가 있지만 정식 한인회라고 볼 수는 없다"며 "교민사회와 대사관 등의 요청으로 한인회를 운영하기 위해 현지 법원에 등록했고, 정관 및 활동계획서를 준비해 배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헝가리에는 300여개 한국 기업이 투자하고 있고, 현지 상주 교민 수도 7천명이 넘는다"며 "최근 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늘고 있고, 사건·사고 등도 종종 발생해 한인회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재헝가리한인회 측은 앞으로 기업 문제 발생 사례집을 작성해 공유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연결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 기관과의 상시 협의 창구를 마련하고, 현지에서 한국 기업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각할 예정이다.
또 한국의 문화를 헝가리에 남길 수 있도록 한국정원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며, 독도 등 한국 역사와 관련한 자료를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문화원과 한인 학교를 통해 한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강화하는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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