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후 계좌 개설 1432개 3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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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 폐지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계좌 개설이 평소의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IRC 폐지 후 이달 12일까지 6개월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모두 1432개의 계좌를 개설했다.
지난해 월평균 IRC 발급이 105건이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제도 개선 이후 3배 안팎으로 계좌 개설이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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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 폐지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계좌 개설이 평소의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IRC 폐지 후 이달 12일까지 6개월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모두 1432개의 계좌를 개설했다. 36개 증권사·은행을 통해 법인과 개인이 각각 1216개, 216개씩 계좌를 만들었다. 지난 3월부터 외국인 투자자의 계좌 개설 건수가 월 300~400건에 달했다. 지난해 월평균 IRC 발급이 105건이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제도 개선 이후 3배 안팎으로 계좌 개설이 늘어난 것이다. IRC는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에서 증권 계좌를 만들려면 금융감독원에 사전 등록 절차를 밟도록 한 것으로 1992년 도입됐다. 그러나 자본시장 확대를 거스르는 규제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지난해 12월 제도가 폐지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도 ‘법인 표준화 아이디’나 개인 여권만 있으면계좌를 개설하고 국내 상장증권 등에 투자할 수 있다.
금융위는 IRC 폐지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자본시장 접근성이 좋아졌다고 봤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외국인의 계좌 개설이 많이 이뤄지고,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증가하는 데 기여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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