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칸’ 국제 광고제 입성…‘나노 쿨링 필름’ 찬사 쏟아져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4. 6. 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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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프랑스 칸의 국제 광고제에서 선보인 '나노 쿨링 필름'으로 세계 미디어·마케터들의 찬사를 받았다.

완성차 업체가 기술을 주제로 칸 국제 광고제 공식 세미나에 초청돼 발표 자리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기아는 2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2024'에서 '기술의 마법: 기술력을 확산시키는 5가지 방법'이라는 주제로 단독 세미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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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에너지소자연구팀 이민재 책임연구원(사진 좌측)과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 시행사 ‘파울러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판 카디르(Saffaan Qadir)가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프랑스 칸의 국제 광고제에서 선보인 ‘나노 쿨링 필름’으로 세계 미디어·마케터들의 찬사를 받았다. 완성차 업체가 기술을 주제로 칸 국제 광고제 공식 세미나에 초청돼 발표 자리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기아는 2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2024’에서 ‘기술의 마법: 기술력을 확산시키는 5가지 방법’이라는 주제로 단독 세미나를 개최했다.

칸 국제 광고제는 1954년에 시작해 올해로 71회째 진행되고 있으며, 매년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2만 5천여 개 이상이 작품의 출품될 정도로 글로벌 마케팅 업계와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축제의 장이다.

최근 칸 국제 광고제는 참석자와 주제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칸 국제 광고제는 현대차·기아의 혁신 기술과 이를 활용한 노력이 인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 이례적으로 세미나 개최 기업에 선정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현대차·기아의 첨단 복사 냉각 소재인 ‘나노 쿨링 필름(Nano Cooling Film)’의 개발을 담당한 에너지소자연구팀 이민재 책임연구원이 연사로 올라 현대차·기아가 개발 중인 다양한 소재 기술, 그중에서도 나노 쿨링 필름에 대해 중점적으로 발표했다.

현대차·기아 에너지소자연구팀 이민재 책임연구원(사진 좌측)과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 시행사 ‘파울러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판 카디르(Saffaan Qadir)가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나노 쿨링 필름은 태양 에너지의 근적외선대 파장을 반사하는 두 개 층과 내부의 중적외선대 파장을 외부로 내보내는 층을 포함, 총 세 개 층으로 구성된다. 이 필름을 차량 유리에 부착하면 유리를 어둡게 하지 않으면서도 여름철 실내 온도를 10도 이상 낮출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차량의 실내를 식히는 데 들어가는 에너지 소비를 낮출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전개한 캠페인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를 소개했다. 보안상의 이유로 자동차의 틴팅 필름 부착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파키스탄에서 ‘나노 쿨링 필름’을 70여대의 차량 유리에 무상으로 부착해주는 캠페인을 펼친 현대차는 현지 주민들이 겪는 경제적, 환경적 어려움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미나에 참석한 글로벌 미디어와 마케터들은 발표 내용을 경청하며 많은 관심을 표했다. 세미나가 끝난 뒤에도 연사자에게 인사를 나누며 기술을 기반으로 사회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모범 사례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에서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기술과 이를 활용해 인류의 진보를 위해 노력하는 회사의 노력을 소개해 영광”이라며 “현대차·기아는 단순히 지금의 이익에 집중하지 않고 미래 세대를 위해 선행기술에 계속 투자하고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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