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횡령 자수하러 왔어요”…오늘부터 금감원 우리銀 검사 확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행원인데요. 제가 고객 돈 100억원을 횡령해 자수하러 왔습니다."
지난 10일 경남 김해 경찰서, 이날은 우리은행 대리라고 밝힌 A씨(30대·남)가 제 발로 찾아와 100억원 횡령을 자수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특히, 입사한지 4~5년 밖에 안되는 30대 대리가 100억원대의 고객 돈을 횡령했다는 것에 금융권은 충격에 휩싸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강도 검사·원인 철저 규명’ 주문
지난 10일 경남 김해 경찰서, 이날은 우리은행 대리라고 밝힌 A씨(30대·남)가 제 발로 찾아와 100억원 횡령을 자수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은행권에서 거액의 횡령 사고는 가끔씩 발생하나, 은행 내부망에 잡힌 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하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입사한지 4~5년 밖에 안되는 30대 대리가 100억원대의 고객 돈을 횡령했다는 것에 금융권은 충격에 휩싸였다. 금감원은 현행 법령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고 수위로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이에 금융감독원 21일부터 우리은행 현장 검사 인력을 기존 6명에서 9명으로 늘리는 등 관련 검사를 대폭 강화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강도 높은 내부통제 강화 주문을 했음에도 또 다시 같은 은행에서 거액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금감원 은행 담당 임원은 전날 우리은행 검사현장을 이례적으로 방문하기도 했다. 그 임원은 사고 발생 지점뿐 아니라 본점 차원의 여신 관련 업무 절차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검사와 지점 관리와 사고 예방 실패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다음달 초까지로 예정된 검사 시한을 추가적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열어두고 있다.
이와 관련 이복현 금감원장도 “(사고가 난) 영업점뿐 아니라 본점 단위의 관리 실패를 점검해 필요 시 허용 범위 내에서 최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위변조한 법인 계좌의 돈을 자신 명의 계좌로 옮겨 가상화폐와 해외선물에 투자했다. 경찰이 확보한 가상화폐 계좌에는 현재 40억원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마음대로 비키니 입혔다”…뉴진스 성희롱에 뿔난 크래프톤·어도어 - 매일경제
- [단독] “여보, 우리도 넓게 살아보자”...신혼부부 공공임대, 20평대로 완화 - 매일경제
- 이국종 작심발언 터졌다…“의대생 늘린다고 소아과 하겠나” 증원 반대 의견 피력 - 매일경제
- “北청소년들, 목욕탕 통째 빌려 집단성관계, 마약 흡입”… 북한 발칵 - 매일경제
- [속보] ‘尹명예훼손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증거인멸·도망염려” - 매일경제
- “채권으로 돈 좀 버나 했더니, 찬물 끼얹나”…개미들 ‘멘붕’ 빠진 이유 - 매일경제
- “카드 없는데 어쩌나”…한국 찾은 외국인들이 요즘 열광하는 ‘이것’ - 매일경제
-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 폐업 아닌 사명 변경...정찬우 여전히 ‘감사’ - 매일경제
- “이대로가면 시장 다 죽어”…금투세 폭탄에 ‘펀드런 공포’ 확산 - 매일경제
- “RYU, ML에서 대단한 선수였다는 걸 알고 있다” ML 78승 괴물 향한 존경심, 1억 美 독립리거 韓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