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면허시험 중 심정지, 차단봉 '쾅'…CPR로 생명 구한 30대 시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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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시험 시험관이 심정지로 갑자기 쓰러진 응시생에게 긴급 응급조치를 해 생명을 구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21일 전남 나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3시쯤 나주시의 한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대형버스 면허 취득을 위해 기능시험을 보던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안전차단봉을 들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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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시험 시험관이 심정지로 갑자기 쓰러진 응시생에게 긴급 응급조치를 해 생명을 구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21일 전남 나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3시쯤 나주시의 한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대형버스 면허 취득을 위해 기능시험을 보던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안전차단봉을 들이받았다.
당시 시험장에 있던 강병옥 시험관(31)은 A씨에게 구호 조치가 필요하다는 무전을 받고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다. 강 씨는 현장으로 이동하는 동시에 경찰에 'A씨가 의식이 없다'고 신고했다.
사고 현장에 도착한 강씨는 창문을 통해 A씨가 타고 있던 버스로 들어간 뒤, 심정지 상태였던 그를 눕히고 CPR(심폐소생술)과 수차례 가슴 압박을 하는 등 긴급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강씨는 이외에도 다른 직원들에게 제세동기를 전달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침착하게 응급 상황 절차에 따랐다.
9분 뒤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는 A씨를 인계 받고 병원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다행히 그는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최근에 안전교육 들었던 것이 생각나 처음으로 실천해 본 것"이라며 "환자분꼐서 건강하시다고 하니 너무 뿌듯하고 다행이라는 마음 뿐이다"라고 말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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