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현무? 그럼 우린 배성재...'파리올림픽 역도' 불꽃 튀는 시청률 경쟁 예고

김도형 기자 2024. 6. 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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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배성재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방송인 전현무의 '제33회 파리올림픽'(이하 '파리올림픽') 중계 소식이 화제를 모으자 SBS에서도 발빠르게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간판 캐스터 배성재를 전현무의 상대자로 배치, 올림픽 시작 전부터 불꽃 튀는 시청률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1일 SBS에 따르면 '파리올림픽' 역도 중계 캐스터로 배성재를 낙점했다. 배성재는 명실상부 SBS 간판 스포츠 캐스터이다. 그는 지난 2021년 프리랜서를 선언, SBS를 퇴사했다. 그럼에도 SBS 스포츠의 메인 캐스터로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인 축구는 기본이고 수영, 배드민턴 등 비인기 종목 중계도 하고 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처음으로 역도를 통해서도 시청자들과 만난다.

뜬금없이 왜 역도 중계냐 할 수 있겠지만, 이유가 있다. 바로 KBS의 전현무 중계 투입 때문이다. 지난 17일 전현무가 KBS와 손잡고 역도 중계를 한다고 알려진 것. 방송 입문 이후 예능과 접목한 스포츠 중계는 있었지만, 정통 스포츠 캐스터로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처음에는 타 종목 중계를 요청받았지만, 비인기 종목인 역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 역도를 최종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MC 또한 맡고 있어서 선수 소개뿐만 아니라 중계 전후 과정 등이 예능에 함께 담길 예정이다.

이렇게 전현무의 역도 중계 소식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자 SBS 스포츠국도 배성재를 전면 배치, 맞대응 의지를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배성재는 자신이 진행 중인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을 통해 "내가 결정한 건 아니다. 스포츠국에서 결정한 것이다"고 했다.

이처럼 각 방송사는 간판 또는 대중성이 높은 아나운서들을 중계진에 합류시키며 '파리올림픽' 시청률 잡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파리올림픽' 개막까지 정확히 35일(21일 기준) 남았다. 각 방송사들의 이슈몰이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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