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2’ 애니메이터 “K-애니메이터의 장점? 성실함”[인터뷰③]
영화 ‘인사이드 아웃2’(감독 켈시 만)에 참여한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가 한국인 아티스트들의 장점을 성실함으로 꼽았다.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는 21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한국 애니메이터의 강점을 묻자 “한국 애니메이터의 강점은 성실함인 것 같다. 차분하고 조용하게 자신이 해야하는 일을 끝까지 열심히 하려고 해서 해외에서 일을 할 때 만족스러워하지 않는 수퍼바이저를 단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친구들과 점심을 먹을 때 이야기를 나눠보면 영화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도 굉장히 많이 나온다. 그럴 때마다 나도 할말이 정말 많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K컬처 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도 인기다. 김밥이나 불고기 뿐만 아니라 한국 빵집이 있는데 거기서 단팥빵, 슈크림 빵 등을 사서 내게 많이 선물해준다. K 음식도 미국에서 점점 인기가 있다는 걸 말하고 싶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심현숙 애니메이터도 “‘엘리멘탈’을 할 때 캐릭터 모델을 잡아주는 사람이 있는데, 한국드라마 주인공 이름을 대면서 그 얼굴을 본뜨자라고 하더라. 한국 드라마를 굉장히 많이들 보는구나 느꼈다”며 “K컬처가 점점 더 퍼져나가는 건 맞는 것 같다. 한국인이 그림 쪽으로 정말 예술성이 뛰어나다. 여러 능력을 가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사이드 아웃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다. 흥행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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