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입법 청문회…여 전당대회 출마 러시
[앵커]
오늘 국회에선 해병대원 특검법을 두고 입법 청문회가 진행됩니다.
정부를 향한 야당 의원들의 총공세가 예상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기자]
오전 10시부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해병대원 특검법과 관련해 입법 청문회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청문회는 국민의힘의 불참 속에 야당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한 질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청문회 시작에 앞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감추고 싶어 하는 진실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증인 10명이 출석했는데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증인 선서 자체를 거부해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잇따랐습니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김승원 의원은 국민의힘의 불참에 대해 "국민의 아픔을 외면하고 대통령의 심기를 보듬는 행태를 계속 보이는 것 같아 유감"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에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입법 청문회를 열고 방통위법 개정안과 관련해 입법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한 달쯤 앞으로 다가온 국민의힘 상황도 들어보겠습니다.
후보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당대회 대진표가 4파전 양상으로 거의 그려졌는데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가장 먼저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5선 중진인 윤 의원은 전날 "보수를 혁명하고 정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해 야당과 협치를 이뤄내기 위해선 경륜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역할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일요일인 23일 한 시간 격차를 두고 일제히 전대 도전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국회에서 열 예정입니다.
세 사람이 같은 장소에서 단 한 시간 차이를 두고 잇따라 출마 선언을 하게 되면서 신경전이 벌써부터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현재로선 한동훈 전 위원장이 우위에 섰다는 평가가 나오는 와중에 다른 주자 3명이 한 전 위원장을 협공하는 구도로 흐르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임 도전을 위해 현재 맡고 있는 당 대표직에서 사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 발표는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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